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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하게 울고 싶은 날엔 《눈물바다》 우리 아이가 미운 네살을 지나 뭘 좀 아는 나이, 다섯살이 되었다. 작년에는 터무니없이 떼를 쓰고 고집을 부렸다면 올해는 뭔가 좀 다르다. 말로 잘 설득하면 들어주기도 하고, 서운하고 속상하지만 마지못해 체념하기도 한다. 혹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조금쯤 알게 된걸까? 세상의 쓴맛을 살짝 맛본 다섯살 형아는 조금씩 참고 견디기를 배우고 있다. 그래도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때, 속상하고 서글플 때, 알 수 없는 분노와 억울함이 치솟을 때 아이 마음을 풀어주는 그림책이 있다. 아이는 이 그림책을 다 읽고나면 속시원한 표정으로 씨익 웃는다. 눈물바다 서현 글 그림 사계절 / 2009년 11월 2일 출간 48쪽 / 214 * 233 mm 재미있는 캐릭터와 만화 그림체가 돋보인다 《눈물바다》를 처음 봤을 때 너..
신축 아파트 하자 점검 및 보수 신청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멀쩡한 새 아파트. 모든 자재들이 새 것이고, 바닥과 벽지가 깔끔하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조금만 살펴봐도 꽤 많은 하자를 발견할 수 있다. 아무런 하자가 없는 신축 아파트는 없다! 생각하고 살펴보면 스트레스는 확실히 덜 받을 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된다. 입주하자마자 찬찬히 보물찾기 하듯이 샅샅이 찾아보자. 벽지가 더럽혀지거나 찢기는 것, 바닥이 찍히거나 더러워지는 것 등 입주민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 하자는 빨리 접수하지 않으면 하자가 아니라 집주인의 과실로 여겨져 감수하며 살아야 한다. 임대아파트의 경우에는 퇴거시 벌금을 내거나 되돌려두고 가야할 수도 있다. 그러니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꼭 증거..
부동산과 주식 모두 노리는 공모리츠 투자 이미 오를대로 오른 부동산에 투자하는건 부담스럽고, 이와중에도 안 오른 부동산에 투자하는건 불안하다. 너도나도 주식을 산다는데 대체 어떤 주식을 사야할지 모르겠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투자를 하려고 기웃거리다 보면 누구나 이런 고민을 할 것 같다. 지난 금요일 매일경제신문을 보다가 "오! 이건가?" 싶어 동그라미 쳐둔 기사가 있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0/03/317020/[Money & Riches] 배당수익률 6~7%대·분리과세…리츠 투자매력 쑥~ - 매일경제임대수익 확정돼 안정적 배당소득 2천만원 넘어도 종합과세 대상서 빼주고 배당세율도 9.9%로 과세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실물자산 가격부양 효과도 롯데·신한알파리츠 등 "주가빠진 지금이 매..
입주청소 호구가 되지 않는 방법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그동안 입주청소를 세번 의뢰해봤는데 세번 다 실망이었다. 그리고 이번은 정말 역대급 대실망. 얼마나 더 당해야 입주청소 호구 탈출할 수 있을런지~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난리통에도 이사는 예정대로 진행되었다. 신축 첫입주라 겉으로 볼때는 깔끔해도 구석구석 공사먼지와 잔해들이 쌓여있는 상태. 아이도 집에 데리고 있는 상태라 도저히 직접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입주청소 업체에 또 다시 당하지 않을까 안심이 되지 않아서 직접 하려고 했는데... 또 다시 입주청소 업체 검색에 나섰다. 가장 먼저 찾아본 곳은 이사갈 지역의 맘카페 최근에 입주청소를 한 회원이 남긴 후기를 보거나 입주청소 업체 질문에 대한 댓글을 확인했다. 그렇게 업체를 추려서 견적을 받아놓았다. 그 다음으..
엄마어린이집의 심심한 놀이 가정 보육 2주를 꽉 채운 시점, 어린이집 휴원은 2주 더 연장되었다. 이미 초중고 개학 연기했다고 했을 때 각오했던 일이다. 그런데도 새삼 찾아오는 절망감 ㅠㅠ 코로나바이러스 대비 방콕에 대한 굳은 심지는 흔들린지 오래.. 육아바이러스에 잠식되어가고 있다. 아니이 내자식 종일 케어도 이렇게나 힘든데 선생님들은 정말 천상계 분들이 아니신가!! 다시 한번 그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등원 시작하면 더 잘해드릴거예요 선생님~~~ 매일 뭐 해먹지, 뭐하고 놀지를 고민해보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시간이 갈수록 관심과 정성도 줄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이는 어린이집 안 가고 집에 있는게 좋단다. 초등학생도 아니고 벌써 방학의 기쁨을 알다니. 한편 짠해지기도 한다. 곧 다가오는 이사 때문에 집안 ..
결국 어린이집 휴원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사그라드는 분위기였고, 조금은 마음을 놓고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주 말부터 사태가 악화되더니 급기야 옆동네에서 확진자가 나와버렸다. ㅠㅠ 아... 신천지 대체 뭘 하고 다니는 거냐. 우리 지역에 신천지 신도가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이번 휴원은 좀 길어질 것 같다. 코로나바이러스 다음으로 무서운 독.박.육.아.. 게다가 고.립.육.아 속상하고 절망스럽다. 이사 전에 어린이집 수료하면서 정든 친구들과 선생님과 작별 인사를 할 기회 마저 사라졌다. 온통 마스크 쓰고 다니는 사람이 천지니 아이는 순진하게도 미세먼지가 많냐고 묻는다. 이제는 좀 심각성을 말해줘야 할거 같아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아이 수준이 맞춰 설명을 해줬다...
안성하우스디 미리보기 지난 달에 계약했던 우리의 새 보금자리, 안성하우스디 저렴한 집세와 쾌적한 신축, 두마리 토끼를 잡고 이삿날을 기다리며 들떠있다. 맨날 머릿속에서 가구와 가전을 넣었다뺐다 한다. 결혼하고 이사만 벌써 5번짼데도 지겹지도 않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신기하다. 다들 이사를 부담스러워하던데~ 아파트 평면도를 보면 치수나 구조를 다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눈으로 직접 봐야 느껴지는게 있다. 눈으로 보는 것만 믿겠다!? 뭐 이런 결연한 마음이라기 보다는 다시 한번 새집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식탁 자리는 얼마나 되나~ 침대는 어떻게 배치하면 되려나~ 아이방은 어떻게 꾸며 주면 좋을까~ 이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위해서 굳이! 다시 방문했다. 입주 전 2회는 열쇠를 불출해준다. 그 이상 집에 들어가고..
어린이집 등원할까? 가정보육할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어린이집 안 보내고 가정 보육한지 어느새 일주일이 넘었다. 용인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휴원 공고가 난 지역도 아닌데 나만 너무 유난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슬슬 고개를 든다. 지역 맘카페에 들어가면 그래도 나처럼 아이와 함께 집콕 중인 엄마들이 꽤 있는 듯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일상생활 중인 집이 대다수라 한다. 워킹맘이었다면 신경은 쓰여도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했겠지만 회사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원에 보낸다는게 스스로 내키지 않는다. 아무도 강요하지 않았다. 신랑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파김치가 되어있는 나를 보고, "이제 그만 보낼래?"하고 묻는다. 마음을 인정사정없이 흔드는 질문이다. 다시 초기의 다짐을 되새겨 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막 거론되고 확진자가 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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