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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안성하우스디 미리보기

지난 달에 계약했던 우리의 새 보금자리, 안성하우스디

저렴한 집세와 쾌적한 신축, 두마리 토끼를 잡고 이삿날을 기다리며 들떠있다.

맨날 머릿속에서 가구와 가전을 넣었다뺐다 한다. 결혼하고 이사만 벌써 5번짼데도 지겹지도 않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 신기하다. 다들 이사를 부담스러워하던데~

아파트 평면도를 보면 치수나 구조를 다 알 수 있지만~ 그래도 눈으로 직접 봐야 느껴지는게 있다.

눈으로 보는 것만 믿겠다!? 뭐 이런 결연한 마음이라기 보다는 다시 한번 새집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식탁 자리는 얼마나 되나~

침대는 어떻게 배치하면 되려나~

아이방은 어떻게 꾸며 주면 좋을까~

이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위해서 굳이! 다시 방문했다.

입주 전 2회는 열쇠를 불출해준다. 그 이상 집에 들어가고 싶을 때는 잔금을 치러야 한다.

계약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관리사무소에 가면 서류를 하나 쓴 담에 신분증을 맡기고 열쇠를 받을 수 있다.

이삿날은 언젠지, 입주청소는 언제 할건지 물어보신다.

입주청소 업체에 맡길 때 내가 직접 문을 열어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위임장을 하나 써두고 가면 된다.

안그래도 문열어주러 아침부터 와야 하나 고민했는데 해결!

열쇠를 들고 집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총총총, 이게 뭐라고 이렇게 신나?

자아~ 따라라라라라~ (러브하우스 배경음악) 가 나와줘야 할거 같은 느낌으로 문을 연다.

 

정직한 현관문 사진

 

 

현관문 앞은 다소 좁지만 대신 양옆 수납공간이 넓다. 

문을 정면에 뒀을 때 왼쪽은 창고처럼 쓸 수 있는 깊은 수납공간, 오른쪽은 일반적인 신발장이다. 

문밖은 옆집과 같이 쓰지 않는 우리만의 공간이 꽤 넓어서 거기 유모차나 자전거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화장실 좋음

 

현관에서 왼쪽을 보면 있는 화장실

욕조가 있고, 젠다이 세면대에 비데가 달려 있는 변기다.

내가 집 고칠 때 보니 저 빤딱빤딱 매끄러운 욕조와 선반있는 세면대, 거울슬라이드 상부장은 추가비용을 줘야 한다. 

비데도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 좀 놀라웠다. 요즘 신축은 다 그런가?

 

작은방

 

화장실 가장 가까이 있는 작은 방이다. 안방을 제외하고는 가장 커서 아이 놀이방으로 활용하려 한다. 

이중샷시 굳굳. 이날은 안개가 많이 껴서 앞이 뿌옇게 보였지만 맑은날에는 산이 보여서 풍광이 좋다. 

 

작은방2

 

 

작은 방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방, 아까 그 방보다는 확실히 작다고 느껴진다. 여기는 내방으로 쓸 생각이다. 

신랑이 헤드셋을 끼고 말하면서 게임을 하기 시작하니 방을 분리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마침 이 집에는 알파룸이 있다. 

 

알파룸

 

 

작지만 작지 않은 방이다. 뷰와 채광이 중요하지 않은 게이머에게 아늑한 PC방이 되어줄 것이다.

작은방2의 바로 맞은편에 있다. 너무 시끄러울 때 바로 출동해서 제압할 수 있다.

 

거실에서 바라본 복도

 

 

작은 방 2개, 알파룸 1개, 화장실 1개가 이 복도를 사이에 두고 오종종하니 모여있다. 

복도를 지나서 거실과 주방이 나란히 있다. 요즘 많이들 선호한다는 4베이 구조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주방에서 맘에 드는 점은 개수대 앞에 작기는 해도 창이 나 있다는 점이다.

창문 위 수납장을 줄이거나 없애고 저 창을 더 크게 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나는 설거지할 때 밖이 보이면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기분과 피로감이 덜하다.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이런 주부들의 마음을 알아서 꼭 주방 창을 크게 낸다고 들었다.   

식탁자리가 어느정도 되나 보려고 냉장고 자리 옆에 있는 싱크대를 재 보았더니 폭이 156cm 였다.

160cm 짜리 식탁이라도 괜찮은지 살짝 고민이 된다.

 

싱크대와 싱크대옆 세탁실

 

 

싱크대 수납공간은 주방살림이 별로 없는 내 기준으로는 굉장히 넉넉하다.

가스렌지는 3구짜리고, 밥솥이나 전자렌지를 올릴 공간도 충분해 보인다. 

싱크대 옆에 보이는 세탁실겸 보일러실겸 공간인데, 여기에 실외기도 놓는다고 한다. 

세탁기와 건조기, 세탁바구니들과 분리수거함까지 모두 이공간에 들어갈 수 있을지 조금 의문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은 역시 지난번과 같은 채광과 전망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흐린 날의 집안은 이런 모습이다. 안성은 안개가 잘 끼는 도시다. 자주 보게 될 모습일지도. 

 

 

 

아트월과 안방문

 

 

안방으로 들어가는 길~ 아트월이 예뻐서 찍어보았다. 회색빛 섞인 푸른빛, 보라빛같기도 한 색감의 모던한 디자인이다. 

질감은 실크벽지 같은 느낌, 남서향인 동은 이 자리에 소파를 둬야 뷰가 좋다.

맞은편 벽에 두면 바로 옆 아파트가 잘 보인다. 

 

안방과 안방 베란다

 

 

베란다가 있는 유일한 방이다. 빨래건조대 펴놓고 이불 말리면 좋겠다. 평소엔 크게 이용할 일이 없는 공간이다. 

샷시가 좋아서 바람은 잘 안들 것 같은데 이건 정말 살아봐야 안다.

안방에는 드레스룸, 화장대, 화장실이 딸려있다.

 

드레스룸과 맞은편 화장대

 

 

장농 생활자에게 드레스룸은 감동이다. 굴곡이 지는 공간까지 다 수납할 수 있는 데다, 문을 닫으면 잘 티도 안난다.

화장대 수납도 넉넉하다. 향수병이라도 채워서 허세를 부리고 싶어진다.

 

안방 화장실

 

 

하우스디는 화장실이 참 괜찮다. 다른 공간보다도 화장실에 신경을 많이 쓴거 같다. 

저 칸막이가 있는 것만으로도 물튐 방지 효과가 상당하다고 한다. 

안방 화장실에는 해바라기 샤워기를 달았고, 마찬가지로 비데와 널찍한 슬라이드 수납장이 있다.

아무래도 분양 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다 보니 인테리어나 자재가 민간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 것 같다. 

20년된 구축에서 살다 신축 아파트를 구경하니 여러모로 신세계다. 

이상 설렘으로 시작해서 더 설렘으로 끝난 우리집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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