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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안성주물 방문 구매 후 7개월 사용기

한참 주물팬에 꽂혀서 롯지팬이나 스타우브, 스켑슐트를 검색한 적이 있다.

그러다 우연히! 검색에 '안성주물'이 나왔다. 

안성주물이면 안성에 있는건가?
맞다. 안성에 있단다. 

 

네비로 찍어보니 우리집에서 15분 정도 거리였다.

나는 당장 본사로 출발했다.

논과 밭 사잇길을 지나 안성주물 공장 도착!

여기서 주물냄비, 팬, 솥 등을 생산하고 있었다.

근대사의 한 장면에 와 있는 듯 옛스러운 모습이다.

 

안성주물공장 외관

 

무려 백년전부터 가업을 이어온 회사라고 한다.

롯지팬은 사용한 철의 퀄리티가 나쁘다고 들어서.. 좀 찜찜했던 터라~

안성주물은 포스코에서 가장 처음 정제되는 철을 사용하고,

전통방식으로 중금속 없이 안전한 주물을 생산한다는 소개글을 보고 안심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집 가까이 이런 회사가 있다니!

 

주물 전시장이자 판매장소는 잘 꾸며져 있었다. 

투박한 공장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안성주물 전시장

 

물론 자체 쇼핑몰이 있어서 인터넷으로도 구매 가능하다.

 

 

안성주물

가마솥,무쇠후라이팬,냄비 등 각종 주물 제작 판매.

anseongjumul.cafe24.com

 

하지만 나같은 주물 초보, 초심자에게는
직접 보고 만지고, 비교해보는 것도 좋겠다.

종류가 정말 많다.

주물 제품과 함께 제품을 사용해서 만든
음식 사진도 걸어놓았다.

왠지 이 주물팬만 있으면
내가 만들어도 맛있을 것 같은 기대를 불러온다.

사진찍어도 되는지 허락받고
여러 제품들을 찍어왔다. 

 

 

 

 

시작은 주물팬이지만,
주물솥이나 그릴팬도 써보고 싶어서~

그렇게 고르고 골라 내가 산 주물팬은

 

안성주물 주물팬

 

포장 뜯은 새 주물팬

 

 

윤기가 자르르~ 매끈매끈한 새 주물팬을 보니
요리 의욕이 솟아난다.

안성주물에서 길들이기가 된 제품을 사기 때문에 가볍게 씻어서 요리하면 된다. 

개시는 역시 고기지!

고기를 꿉꿉

 

 

 

 가마솥삼겹살집에서 본 비주얼이 나온다.

맛있다!!!!!
아주 뜨겁게 확 구우니까 기름은 덜하고 육즙은 팡팡.

하지만 주물팬이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길들이기 때문이다.

검댕이 묻어나거나 녹슬거나 태웠을 때
이른바 시즈닝을 해줘야 한다.

팬 살 때 같이 준 관리방법 설명서를 보고 따라한다.

 

 

팬 사용설명서자료실 - 안성주물

자료실입니다.

anseongjumul.cafe24.com

구매 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종종 시즈닝을 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길들이기가 빠진 상태

 

 

팬을 아주 센불에 올리고 참기름이나 카놀라유를 부은 다음 키친타올로 고루고루 발라준다.

기름을 2번이나 3번 정도 부으면서 반복하면
점점 묻어나는 색깔이 옅어진다.

연기가 많이 나고 뜨거워서 좀 놀랄 수 있는데 시즈닝이 잘 되고 있는거다.

첫 시즈닝에서는 이게 맞는건가?
헷갈려서 기름을 한 5번은 부은거 같다.

 

주물팬 시즈닝 중

시즈닝 완료.

 

 

처음 샀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성공

 

검정색이 다시 진해졌다.

주물팬을 식힌 다음 만져봤을 때
매끈하면 잘된 길들이기다.

 

관리하기가 일반 후라이팬 보다는 다소 번거로워서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 주로 활용한다. 

다 구운 고기를 팬에 올린 채로 먹으면
오랫동안 식지 않아 더 맛이 좋다.

 

 

 

 

점차 주물팬 사용을 늘려서
주물팬의 고수가 되고 싶다.

코팅된 팬보다는 주물팬이 건강에도 더 좋으니까~

나에게 주물팬 로망을 안겨준 마카롱 여사님처럼

 

 

 

이 분은 모든 요리를 주물제품을 사용해서 한다. 

밥도 주물솥으로 짓는다.

보는 맛이 좋아서 아주 애정하는 채널이다.

 

안성 사람 티내듯 만나는 사람마다
안성주물 사라고 알려준다.

안성주물에서 뭐 받은 것도 없는데 말이다 ㅋ

내년에는 좀 더 큰 편수팬과 솥을 하나 들이고 싶다.

 

 

4대째 가업을 잇는 안성주물 장인들을 만나다

Posco Newsroom

newsroom.pos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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