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류수영이 그렇게 요리를 잘하더라~ 가정적이다'며
편스토랑에 나온 류수영 짤을 보내줘서 고것만 봤다.
과연 부부싸움 하기 딱 좋은 이상적인 남편이자 아빠였다.
아니 어쩜 그렇게 살림도 잘하고, 말도 예쁘게 하는지.
분명 나도 그런 남자인줄 알고 결혼을 했으나~
이상의 말은 아끼도록 하겠다.
부럽고 또 부러운 감정은 뒤로 하고 정보만 보기로 한다.
다름이 아니라 쌀!
아이가 잘 먹는다고 류수영이 극찬한 쌀이 있어서 귀가 솔깃했다.
고소한 향과 찰기, 아이가 좋아한다!
혹시 우리 아이가 쌀 때문에 밥 먹기를 더 싫어하나 싶어서 관심이 갔다.
'골든퀸3호'로 검색을 해보니 기존에 사던 쌀보다 만 원 가까이 비쌌다.
나는 늘상 할인이벤트 하는 쌀, 가격순 검색해서 1등하는 쌀을 사왔으니까.
큰맘 먹고 쌀을 주문한다.
밥 먹이느라 씨름하고 짜증내고, 결국 먹지 않는 상태를 극복할 수 있다면 만 원은 아깝지 않다는 생각으로.
골든퀸3호는 히말라야 야생벼랑 한국 재배품종을 교배해서 만든 쌀이라고 한다.
위키백과에 보면 서산에서 재배하는게 대표적인 것 같은데 나는 화성에서 재배되는 수향미를 샀다.
ko.wikipedia.org/wiki/%EA%B3%A8%EB%93%A0%ED%80%B8
쌀을 주문하고 6일이나 기다려서 받았다.
배송준비하는 시간, 배송하고 나서 창고에 머무는 시간, 그리고 우리집까지.
생각보다 배송이 느려서 조금 후회하고 있던 차에 도착.
어디 깨진데 없고 깔끔하게 잘 도정된 햅쌀이다.
쌀알이 좀 작은가 싶기도 하다. 사실 쌀 상태를 이렇게 열심히 본 적이 없다.
무려 만 원이나 더 비싸게 준 쌀이기 때문에 자꾸 꼼꼼하게 보게 됐다.
늘 그렇듯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어본다.
일단 밥 짓는 냄새가 기가 막힌다.
향이 엄청 강한데, 고소한 냄새라서 좋다.
윤기가 자르르, 밥알이 살아있는 영롱한 자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아이가 밥을 잘 먹는지를 확인할 시간.
밥 지은 첫날은 너무 신기하고 감동적이라 사진도 못 찍어뒀다.
결과는 잘 먹는다.
우리 애가 떠먹여 주지 않았는데 지 스스로 밥그릇을 다 비웠다.
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계속 먹었다. ㅠㅠ
그리고 지금까지도 밥을 잘 먹는다.
우리 아이는 엄마를 닮아 흰머리가 나는 가혹한 운명을 타고 났기 때문에 검은콩 넣은 밥을 먹이고 있다.
이제 우리집 쌀은 골든퀸3호로 정한다.
더는 가격검색하며 고민하지 않는다.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며 고민하는 엄마가 있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다.
류수영은 찐이다. 살림 잘하는 사람!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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