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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팁·아이 공부

크리아트 안성아양원 6세 수업 솔직 후기

어린이집에 미술학원을 다니는 친구들이 생겼나 봐요. 

자기도 미술학원에 보내달라고 몇달을 조르더라고요. 

첨엔 벌써 무슨 학원인가 싶어서 넘겼는데, 계속 얘기하는 걸 보니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싶었어요. 

안성 아양지구에 있는 미술학원 두 군데를 상담해 보고, 크리아트로 결정했어요. 

 

안성 아양 크리아트는 내혜홀 초등학교 옆에 있어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커피숍 '발할라커피' 맞은편이라 수업 대기시간도 즐거워요.

발할라 커피에 대한 저의 애정은 이미 포스팅했었죠. 

 

 

안성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 발할라 커피

카페 다니기를 워낙 좋아해서 여기저기 참 많이 다니는데요~ 안성에서 커피 만큼은 이 집이 진짜 맛집이에요. 집 근처 카페라 지나다가 봤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마치 여행지에 온 듯한 멋진 외

arancha.tistory.com

 

 

 

 

 

안성 시내와 아양지구 사이에 있고, 초등학교와 가까워서 하교 후 아이들이 이용하기 좋을 것 같아요. 

 

 

크리아트 안성아양원 외관

 

 

미술학원 상담 후 크리아트로 결정한 이유와 아이가 크리아트 수업을 하면서 좋은 점을 이야기해 볼게요. 

 

 

 

크리아트로 선택한 이유

 

1) 집에서 가깝다/ 학원차량 운행한다

 

 저희 집에서 크리아트까지 어른 걸음으로 5분, 아이랑 함께 가면 10분 정도 걸려요. 날씨가 안 좋을 때가 아니라면 기분 좋게 산책하듯 다닐 수 있는 거리에요.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크리아트 학원 선생님? 기사님?이 직접 하원을 시켜서 학원으로 데려와 주기도 하시더라고요. 수업이 끝난 후에는 집에 내려주시고요. 저희 아이가 학원 선생님이 델러와서 학원으로 가는 친구들을 보고, 학원의 존재를 알았던 것 같아요. 저도 처음엔 학원 차량을 이용할 생각이었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 가까워서 차량 이용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 픽업까지 해주는 학원이 확실히 더 편할 것 같아요. 

 

2) 창의력 길러주는 활동에 포커스를 맞춘다

 

 여섯살 아이를 미술 전공을 시키기 위해서 미술학원에 보내는 엄마는 아마 거의 없을 거예요. 놀이하듯이 다양한 미술활동을 하면서 상상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주고 싶은 생각이 더 크죠. 

실제로 미술활동은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교육부에서 추구하는 'STEAM 교육'에도 ART가 포함되어 있잖아요.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 이미지

 

 

학원에 가보기 전에 크리아트 홈페이지를 찾아봤어요. 크리아트의 미술 교육 방향성이 맘에 들더라고요. 

크리아트라는 이름 역시 Creative(창의력)와 Art(미술)이 합쳐진 말로, 미술을 통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어떤 활동을 하는지, 무엇을 염두에 두고 커리큘럼을 구성했는지도 살펴봤죠. 

 

크리아트 홈페이지 프로그램 구성 이미지

 

 

홈페이지에 나오는 수업 구성과 내용을 보니 단순히 미술 기법을 배우는 그리기 위주의 수업이 아닌 것 같아서 좋았어요. 수업 방법도 요새 유치원, 어린이집에서도 많이 시도하는 프로젝트수업과 유사했습니다. 

 

 

[크리아트 수업의 구성] 

동기유발 -> 주제설계 -> 1차 스케치 -> 표현활동 -> 발표 -> 브리핑

 

수업 구성에서 능동적인 미술 수업이 이뤄질 수 있는 과정이 많이 보여요. 실제 구현이 잘 되려면 선생님의 역량도 중요해 보이네요. 

 

직접 크리아트 안성아양점에 방문해 상담하면서 잘 구현이 되고 있는지 확인해 봤어요. 미리 상담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무턱대고 방문을 해버렸네요. 그래도 돌려보내지 않으시고, 조금 대기 후에 상담을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학원 밖 의자에 앉아서 보니 '안성에 있는 아이들은 여기 다 오나' 싶게 북적이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인기가 아주 많은 학원이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학부모는 학원 내부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고, 아이들은 체온 체크와 손 소독 후에 입장이 가능했어요.

 

 

크리아트 안성아양점 입구에서 본 학원 내부

 

 

 아이들이 모두 수업을 들어간 후에 원장실에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학원 내부는 여러 가지 그림, 만들기 작품과 재료들이 정갈하게 전시가 되어 있었어요. 커리큘럼 표도 게시해 두었고요. 원장님께서 커리큘럼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해주셨어요. 실제로 활동한 사진도 보여주셨죠. 우리 아이 보다 한 살 어린 친구들도 수업에 몰입하면서 즐겁게 활동한 사진들을 보니 더 믿음이 갔어요. 아이들이 정말 신나게 노는 것처럼 보였거든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수업 스케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어요. 수요일과 금요일 오후 4시 40분에 한 시간씩 수업을 하기로 하고, 수강료도 결제하고 돌아왔습니다. 결제는 카드도 가능하더라고요~

 

3) 수강료가 적당하다

 

 다른 학원에 상담도 받아 봤기 때문에 대략의 가격선을 알고 있었어요. 마트 문화센터를 가도 미술활동은 재료비 때문에 다른 활동 보다 가격대가 좀 있습니다. 학원 시설이 좋은 편이고, 선생님이 많은 것 같아서 수강료가 좀 쎄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다행히 비싸지는 않았어요. 

일주일에 두 번 수업으로 재료비 포함한 수강료가 14만원,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은 8만원이에요. 사실 일주일에 3회 이상보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2회가 최대였어요. 하긴 미술 입시반도 아니고 너무 자주 갈 필요는 없겠죠~ 

 

 

크리아트 수강후기

 

1) 학원 시설이 만족스럽다

 

학원에 처음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기다리는 공간에 책과 어항 등이 있는게 인상적이었어요. 공간 활용의 센스와 배려가 느껴졌죠. 

 

 

학원 내부

 

더 많은 교실을 확보하는 데만 신경쓰지 않고, 이런 휴게 공간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학원생과 교육 효과를 우선에 둔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상담 받은 날만 교실 안을 빼꼼히 봤는데요, 소그룹 활동이 가능한 규모의 아담한 교실에 커다란 테이블이 있었어요. 그 테이블이 라이트박스 기능이 있어서 참 좋아요. 

 

 

크리아트 안성아양점 라이트테이블

 

 

미국 유치원에서는 저 라이트 상자를 각 교실마다 두고 활용한다고 해요. 빛의 굴절, 왜곡, 색감의 변화 등 다양한 현상을 관찰하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집이나 유치원에서는 갖추기 힘든 교구를 학원에서는 충분히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아요. 미술활동할 때 착용하는 앞치마나 토시도 학원에서 제공합니다. 

 

 

2)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한 미술활동이 이뤄진다

 

 아이가 미술학원 수업을 하고 나오면 작품을 들고 나와요. 아이를 데려갈 때마다 원장님께서 오늘 한 활동에 대해서 얘기해 주세요. 무엇을 주제로 어떤 재료를 사용한 건지도 알려주시죠. 여섯살이기 때문에 만들기가 가미된 활동이 많고, 실제로 아이가 그 부분에 흥미를 느껴요. 

 

 

창밖 풍경을 표현한 작품

 

평면 그림이 아니라 그림을 그린 다음 입체적인 구조물을 만들기도 하고, 자르고 붙여서 모양을 내죠. 수업 시간에 게임을 한 다음에 얻은 재료로 미술활동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수업의 내용 뿐 아니라 방법도 신선해서 아이가 집중을 잘하는 듯합니다. 

 

 

색 테이프를 활용한 우주공간 표현
띠지로 자화상 표현하기

 

 

 

사포지 위에 그림 그리기

 

집에서는 엄두도 못내는 활동이 많아요. 보통 엄마표 미술놀이는 엄마가 치우기 쉽고, 따라하기 좋은 단순한 활동이잖아요. 플레이도우만 해도 치울 때 한숨 나요. 아마 모든 재료가 다 있다고 해도, 스토리를 만들어서 이끌어 가는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괜히 전문가가 있는게 아니었어요. 여섯살에 보내고 보니 진작에 보낼걸 싶어요. 아이가 여러 재료를 맘껏 만지고, 쓰면서 스트레스도 풀릴 것 같아요.   

 

 

3) 수강생 관리를 꼼꼼하게 해준다

 

저는 직접 등하원을 시키는데요, 갈 때마다 아이를 인계하셔서 교실까지 데려다 주시고, 끝날 때도 수업 내용을 알려주면서 아이 칭찬을 해주세요. 우리 아이는 수업 후 먹을 수 있는 카라멜에 유독 관심이 많지만요. 학원에 보내는게 처음이라 몰랐는데 요새는 어린이집에서 쓰는 키즈노트 같은 앱을 학원에서도 쓰더라고요. 

앱 이름이 '아이엠스쿨'이에요. 학원 알림장에 수업 사진도 꼬박꼬박 여러 장 올려 주세요. 수업 내용 설명도 함께요. 

 

 

아이엠스쿨 앱

 

아이가 어떤 수업을 했는지 궁금하잖아요. 사진까지 찍어서 보여주니까 좋아요. 아이랑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요. 나중에는 수업때 찍은 사진을 엮어서 사진첩 같은 것도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4) 아이가 재미있어한다

 

이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안 가겠다며 싫어한다면 소용이 없어요. 그만두게 했을 거예요. 다행히 아이가 미술학원 수업을 기다립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미술학원 다닌다며 자랑도 해요. 동네 친구들이나 엄마들 만나도 자랑하고요. (그건 좀 안했으면...) 집에 누가 오면 자기가 그린 그림이나 작품을 들고 와서 자랑합니다. 엄청난 자랑쟁이죠. 암튼 아이가 만족스러워 하는 걸 보니 수강료가 하나도 안 아까워요. 학원 벽에 붙어있는 자기 작품을 보면서 자신감 뿜뿜 하는 모습도 귀여워요. 학원에서 이렇게 전시해주면 자존감 상승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작품 전시되어 있는 학원 벽

 

 

 

아이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벽면

 

 

동네 엄마들이 우리 아이 얘기를 듣고, 보면서 관심을 많이 보여요. 담에는 친구와 함께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미술학원 고민하는 분이라면 '크리아트' 추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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