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샀어요.
어릴 적 엄마랑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친구의 말을 들으니
저도 아이랑 꼭 해봐야 겠더라고요.
그래도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꺼낼텐데
질이 너무 나쁜 건 사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최저가 검색을 안했네요.
구매할 때 중요하게 고려한건
진짜 소나무 같은 느낌 나는 것.
아이 키보다 큰 것.
오나먼트, 조명, 트리 패키지.
그걸 기준으로 검색하다 네이버 쇼핑에서
이 트리를 만났어요.
가격은 44,900원으로 싸지 않았지만
소나무 느낌 나는 뻣뻣꼿꼿한 잎 표현
아이가 좋아하는 빨간색 톤
구성품이 다양한 점이
맘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이틀만에 집으로 온 패키지는 이랬어요.
과연 그 사진 속 트리가 될 것인지
의문을 가지며 비닐을 벗겨냅니다.
줄기마다 씌워진 비닐을 벗겨서
원하는 각도로 줄기를 펼치는 거예요.
기대대로 리얼한 느낌의 소나무
실제는 플라스틱 대빗자루 재질인데
세워 놓고 보면 되게 그럴싸해요.
어차피 소나무는 살 수 없잖아요.
아이는 난생 처음 트리꾸미기라
무척 흥미를 가지고 열심이었어요.
자기가 달기 쉬운 곳에 다닥다닥
오나먼트를 걸기는 했지만~
함께 하는게 더 중요한 거니까
내버려 둡니다.
아이가 안 볼때 살짝 바꿔놓아요.
상품 사진과 비교했을 때 어때요?
빈약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인가요?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거 같아요.
미용실 가면 "손님 이건 고데기예요."
하는 것처럼
전문 VMD가 꾸미는 거랑은 다르져.
촬영도 다르고...
그래도 조명을 다 켜면 좀 괜찮아요.
조명빨을 받으면~
이제 됐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잖아요.
옆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와이즈블럭으로 만든 트리도 뒀어요.
조명은 가지고 있던거로
하나 더 둘러줬어요.
빛깔이 달라서 다채롭네요.
전반적으로 맘에 들지만
아래 상자가 좀 저렴해 보여요.
크리스마스 캘리그라피가 들어간
부직포 상자 같은 걸로 할 걸 그랬어요.
그리고 나무로 된 오나먼트가 많이 약해요.
아이가 몇번 만지작거리니 부서졌어요.
사은품으로 준 벽트리는
사은품이니까 이런 거겠죠?
무광비닐로 된 쇼핑백같아요.
고급진 느낌 없고요~
어린이집 교보재 느낌이에요.
그래도 기왕 받은거니까 활용해 봅니다.
건전지 AA사이즈 3개를 넣고,
유리창에 붙이면
역시 조명빨이 최고예요.
내년에는 좀 더 잘 꾸며낼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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