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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여행

화담숲 아이랑 갈때 유용한 팁

어딜 가든 아이랑 가면 정신이 없죠?

정신줄 놓지 않고 아이도 엄마아빠도 화담숲을 즐기는 팁, 

화담숲에서 진빼고 온 담에 정리해봤어요. 

네 살에서 일곱 살 쯤
한참 말많고 혼 빼놓는 유아 기준이예요.

 

 

화담숲
화담숲 입구 소나무, 정면에 포토라인 있어요.

 

화담숲 예쁜건 다들 아시죠?
특히 가을 단풍이 너무너무 멋지잖아요. 

근데 11월 중순에 가면 단풍 다 졌어요.
알면서도 붐비는 인파를 피해 좀 늦게 다녀왔네요. 

 

화담숲 나무
단풍이 지고나니 소나무가 더 돋보여요

 

 

[아이랑 화담숲 즐기기] 

 

1) 인터넷으로 예매한다

11월 중순에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입장 가능하지만 가을 사전 예약기간에는 예약 없이는 입장 불가예요. 

그 외 기간에는 인당 천원 할인되요. 

www.hwadamsup.com/mReserve/reserveMain.do

 

화담숲

화담숲 이용안내 이용절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매 완료 현장 방문 후 입구에서 모바일 티켓 제시 ※ 모노레일은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합니다. ※ 계절 및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변경

www.hwadamsup.com

매표소에서 발권 줄을 서서 기다리다 보면 아이가 가만 안 있잖아요. 

예매 QR코드만 보여주고 바로 입장할 수 있도록 언제 가든지 예매를 해두는게 좋아요. 

 

2) 화담숲 매표소 바로 앞까지 차를 대고 유모차 내린 다음 주차한다

아이 데리고 걸어가기 얼마나 힘듭니까~ 우리는 유모차가 꼭 필요하잖아요.

유모차나 휠체어를 타는 방문객들을 위해서 최대한 매표소 가까이 하차할 수 있도록 해놨어요. 

화담숲 주차장 주차타워에 주차하지 마시고,

비상깜빡이를 켠 다음 최대한 높이높이 올라가세요. 

 

 

화담숲
이 표지판이 나올때까지 올라가는겁니다
화담숲 주차장
리프트 옆 주차장

 

위에도 이런 주차장이 있답니다. 

 

화담숲 리프트
리프트 하차장

 

차를 끌고 올라가는데 옆으로 리프트 내리는 곳이 보인다면 잘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요.

아까 그 유모차 하차구역 표지판이 나올 거예요.

 

 

3) 커피는 매표소 뒷편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사들고 간다

이제 우리는 기빨리는 숲여행의 시작점입니다.

당연히 당충전 카페인 충전을 해야 겠죠.

안에 들어가면 나가는 곳 쪽에 기념품점 겸 카페가 있기는 한데, 비싸고 사람이 많습니다.

매표소 쪽 카페나 편의점을 이용하면 한산하고 편하죠.

 

화담숲 입구
입구를 들어오고 나서 찍은 사진

 

검표하는 곳 바로 왼편 뒤쪽에(펜스 너머)에 편의점과 커피숍이 있어요.

저는 들어오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돌이킬 수가 없어요.

혹시 도시락이나 다과 같은거 싸오려고 하셨다면! 놉!!

여기는 관리가 아주 철저한 화담숲입니다. 

안에 별도로 준비된 식당과 카페 외에는 취식 금지예요.

간단히 물 정도야 뭐라고 안하겠지만, 

제대로 먹어보겠다 하고 바리바리 싸오시면 안됩니다. 

검표할 때 가방 검사도 해요. 

 

4) 모노레일 티켓 부터 발권한다

화담숲 안에 들어가면 아이들 눈에 가장 띄는게 바로 모노레일입니다.

어른들은 슬슬 걸어가며 구경도 하고, 쉬고 싶지만

아이는 아니예요. 모노레일 타고 싶죠. 아마 대부분 모노레일을 타겠다고 할 거예요.

하지만 모노레일 수는 적고 좌석 수도 적으니 경쟁이 치열합니다. 

11월 중순 단풍이 진 비수기에도 1시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해요. 

들어서자마자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무인판매기를 이용해 티켓부터 사요.

이것 때문에 점심도 안 먹고 부리나케 왔지만 1시간 40분 뒤의 티켓을 겨우 샀어요.

위에 더 올라가서 2번 승강장 3번 승강장에서 티켓을 살까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위에 있는 승강장의 사정은 더 안좋습니다. 

1번 승강장부터 올라간 사람들이 내려야 그 자리에 타는 거거든요.

 

 

애증의 모노레일.. "모노레일 타자"만 무한반복

 

5) 순환 티켓이나 1~3번 승강장까지 코스로 구매한다

걷기 좋아하는 아이라면 3번 승강장에 내리는게 좋겠어요. 

2번 승강장에 전망대가 있어서 좋기는 하지만 내려오는 길이 만만찮습니다.

첨부터 끝까지 등반 가능하며 모노레일에 무관심인 뚝심 있는 아이(있을까요....)라면 같이 한 바퀴를 다 돌아보면 좋겠죠. 구석구석 조경도 너무 잘해놨고 고급진 나무들이 즐비해서 보는 맛이 엄청나거든요.

 

자작나무 심으러 온듯.. 비장하네요

 

 

회사 워크샵으로 왔던 신랑 말에 따르면 코스가 꽤 길고 만만찮다고 해요. 모노레일만 외치는 아이라면 순환코스가 좋아요. 한바퀴 다 돌고 다시 1승강장에 내려줍니다.

모노레일 안에 유모차까지 그대로 태우니까 아이 자리는 확보예요.

 

 

화담숲모노레일
애비들은 원래 풍광에 관심이 없는편?

 

모노레일에서 좋은 자리는 앞차에서 정면을 보는 자리겠죠. 

여기를 맡으려면 일찍 와서 줄을 서야 해요. 입장은 선착순이니까요.

저희는 승차 시간에 딱 맞춰 와서 뒷차 거꾸로 올라가는 자리에 앉았어요. 아, 서있어도 되긴 합니다.

 

 

6) 모노레일 기다리는 동안 생태전시관이나 동물 관람, 모래놀이 등으로 아이를 놀린다

한시간에서 두시간 정도 뜨잖아요.

그럼 승강장에서 쭉 내려와 보이는 곤충전시관이나 민물고기 전시관을 보면 좋아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실내 전시관은 다 운영하지 않아요. 

이럴 때는 바로 옆에 다람쥐를 봐도 되지만 많이 봐야 10분이죠.

우리집 아이 처럼 모래놀이를 좋아한다면 1시간은 후딱입니다. 다행히 모래놀이 장난감은 상시 구비였어요.

 

 

즉석에서 결성된 모래놀이 조직

 

 

물고기 밥을 주거나 원앙 구경도 있고요. 굳이굳이 저희 가족처럼 올라갔다면 올라간길을 다시 역행해서 내려와야 해요. 내려오는 길로 가려면 꽤 오래 걸리거든요. 그냥 아래서 편히 풀어놓고 놀리세요.

점심을 안 먹었다면 이때 점심을 먹는 것도 좋겠어요. 

 

 

식당과 카페는 나가는 길쪽에 있어요
사진 왼편이 식당, 오른편이 카페

 

한옥 건물로 된 식당과 카페는 메뉴가 단촐해요. 

특히 식당은 파전, 김밥, 어묵, 두부김치, 식혜, 막걸리 정도가 다예요. 

심지어 저는 김밥이 매진되서 못 먹었답니다. 

 

 

 

비싸요. 김밥 한줄에 5천원이면 말 다했죠.

어묵, 두부김치, 식혜 이렇게 시켜서 2만 6천원 나왔습니다.

 

 

어묵과 두부김치

 

저희는 모노레일 기다리는 동안 위에 올라갔다 오느라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으니 꿀맛이었죠.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어묵 네 꼬치를 뚝딱 먹었어요.

 

포토제닉하고 지각 있는 아이라면 포토존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거의 다 스킵됐지만요.

 

 

화담숲 포토존 명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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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여행이 늘 그렇듯 화보 같은 인생사진 하나 못 건졌어요.

우리 맘에 아이 눈에 콕콕 박혀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이런 생각으로,

오늘의 피로를 잊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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