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는 환절기만 되면 어김없이 기침, 가래, 코막힘이 찾아온다.
아주 어릴 때는 병원에서 유아천식으로 보인다는 진단을 받기도 해서 충격을 받았다.
53개월이 된 지금까지 반복되다 보니 이제 어느 정도 대처하는 루틴이 생겼다.
1. 콧물, 코막힘으로 힘들어 할때
조아제약에서 나온 "시원타조아"를 콧구멍에 두번씩 칙칙 뿌려준 다음에
코를 조물조물 해주고, 5초쯤 지난 다음에 코를 풀어준다.
일시적으로나마 코가 뚫리는 효과가 있다. 너무 자주해주면 코에 자극적일 것 같아서 하루에 두세번 정도만 했다.
더 어릴 때는 "피지오머 베이비"를 사용했는데, 효과는 크게 보지 못했다.
코에 바람을 넣거나 빨아주는 코뻥도 사용해봤지만... 코피를 본 이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시원타조아"를 자꾸 사용하게 되어 맘이 불편해 질 때는 시럽병에 식염수를 넣어 콧속으로 떨어뜨린 다음 코를 풀어주기도 한다.
2. 가래기침이 계속 날 때
환절기마다 꼬박꼬박 주문하는건 배도라지즙이다.
오아시스에서 파는 배도라지즙을 주로 이용했다.
워낙 배도라지즙 파는 데가 많아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어느 것이든 잘 먹는다.
이번에는 집에서 직접 배도라지청을 만들어 봤다. 비싼 데는 이유가 있다.
도라지 까는데 한참 걸렸고, 다시 배와 도라지를 졸여서 되직하게 만드는 데도 한참이었다.
만칠천원 들여서 한시간 반동안 만든 결과, 쓰다고 잘 안 먹는다.
설탕이나 꿀을 더 많이 타서 주면 그래도 마신다.
배도라지청 만드는 법은 유튜브를 보고 따라했다.
www.youtube.com/watch?v=H7sOPi5TmsU
3. 비염, 기관지염, 가래기침, 천식끼가 심해지거나 오래갈 때
보통 병원에 가면 약 처방과 함께 호흡기치료를 해준다. 그때 사용하는 기계가 네블라이저.
갈때마다 호흡기치료를 받았더니 의사 선생님이 아예 집에 갖춰두고 아침 저녁으로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권해주셨다.
네뷸라이저는 '오므론'에서 나온 제품이 가장 유명하고 성능도 좋은데 많이 비싸다.
의사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 있는지 물었더니
기능은 다 비슷비슷하니 저렴한 것으로 구매해서 사용해도 상관 없다고,
굳이 비싼 네블라이저를 사는 것보다 저렴이로 사용하고 못 쓰게 되면 바꾸라고 하셨다.
오므론 네블라이저 직구까지 다 검색하다가 결국은 국내 제품으로 골랐다.
생김도 못나고,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가성비 좋은 녹십자 제품을 골랐다.
쿠폰도 쓰고 할인도 하고 해서 3만원 대에 구매했다.
기계가 꽤 무거워서 휴대할 수 없고, 너무 시끄러워서 말소리도 잘 안들리지만
약액이 잘 나오니 치료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어차피 집에서만 사용하니까 들고 어딘가로 이동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네블라이저를 사용하고 잠자리에 들면 확실히 숨쉬는 게 편안해져 있다.
아침에 코가 막힌다고 찡찡 댈때도 바로 네블라이저를 켜서 해준다.
사용 후에는 끓인 물에 담궈서 소독하고 바짝 말린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액은 풀미코트와 벤토린이였다.
두 가지를 네블라이저 약통에 넣은 다음 버튼을 누르면 분사된다.
이번 시즌도 비염, 기침과 싸워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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