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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여행

안성 힐링여행-구미호뎐에 나온 죽주산성

죽주산성은 무려 신라시대에 축조되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보존이 잘 돼있다.

안성시에서 중간중간 보수를 하며 관리를 하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천년도 넘는 시간 동안 무너지지 않다니 조상님들의 솜씨에 놀라울 따름이다. 


성벽 문 바로 앞까지 차를 타고 올라간 다음 주차를 하고 나서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가 꽤 가파르고 돌길과 계단이 많아서 유모차를 끌고 가기는 무리다. 

아이를 잘 어르고 달래며 걷다가 정 안되면 안고 업고 올라가는 거다. 


자꾸 안아달라고 할 때는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유도하기.


어른들이 걷기에는 크게 힘들지 않고, 소박한 둘레길을 걷는 느낌이다. 

수원 화성에 비하면 아주 귀여운 스케일이다.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충분할 듯.

차곡차곡 쌓여 있는 돌담이 보이도록 사진을 찍으면 멋스럽다. 



안성 시내가 훤히 보이는 뻥 뚫린 시야 아래로 차들이 쌩쌩 달린다. 


죽주산성에서 넓은 평지쪽에 옛날에 포를 발사하던 자리가 남아 있는데, 그 옆에 세워진 나무가 아주 인상적이다. 신화에 나올 것 같은 신비로운 느낌.

푸릇푸릇 싱싱한 나뭇잎이 있는 가지들과 메마른 나뭇가지들이 교차하는 모습이 무척 특이하다.


그래서 사진을 찍어뒀었는데, 글쎄! 구미호뎐에 나왔다. 

이연이 어린 이랑과 놀아주는 장면을 여기서 찍은 것 같은데 장면 연출이 너무 아름답다.

구미호뎐에 나온 죽주산성 장면


인간 세상에 살지만 신화 세계에 존재하는 구미호뎐의 판타지 설정에 잘 어울리는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아는 장소가 나오니 너무 반가워서 캡쳐해 놓고, 여기저기 알리기도 했다. 

저 장면 구도로 사진 한번 더 찍으러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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