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 가는 길은 지금 공사중이다.
길을 넓히고 도로를 깔 계획인 것 같다.
포크레인이 막고서 열일하고 있길래 못가는 보다 하고 돌아가려니 다른 차들이 유유히 지나간다.
우리도 따라서 험난한 돌길을 꿀렁꿀렁 차로 올라가 본다.
석남사 뒤로는 서운산이 있는데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우리 아이 언제 다 커서 같이 등산을 해 보려나~
석남사 입구로 들어서면 대웅전까지 돌 계단이 곧게 일직선으로 나 있다.
올려다 봐도 단풍진 나무들이 빼곡한 산이고,
내려다 봐도 산봉우리 굽이치는 절경이다.
자그마한 절을 서운산이 폭 감싸고 있는 듯해서 더 아늑하다.
아이가 돌탑이나 불상, 기와 한장 까지 차근차근 둘러보는 모습을 보니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뭔지 몰라도 기억 속에 혹은 마음 속에 인상적인 조각들로 남기를.
어렴풋이 '도깨비'에 나온 장면이 떠오른다.
건물의 모양새나 주변 풍광이 매우 아름다워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좋다.
고려 때부터 있던 절이라고 하니 역사적으로도 '도깨비'와 아주 잘 맞는 것같다.
공유가 고려 장군아니었나?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 라고 현판도 걸어놨고, 소품 전시실도 있는데 지금은 닫혀있다.
화장실 마저도 너무 예쁜데,
안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려면 아주 적나라한 장면을 마주한다.
아이는 계속 빠질까봐 안 가겠다고 버티고 섰다.
석남사, 가을 명소로 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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