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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맙소사! 현금영수증을 모두 날렸다!



 

 

얼마전 부동산에서 중개수수료를 지불했다. 꽤 큰 돈이니까 당연히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했고, 지금은 신랑만 회사에 다니고 있으니까 신랑 앞으로 발급받으려고 했다. 늘 그렇듯 신랑 핸드폰 번호를 불러줬는데, 국세청에 등록이 안되어 있다고? 그게 무슨 소리죠? 

그러니까 핸드폰 번호가 국세청에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그동안 그 번호로 발급 요청했던 모든 현금 거래가 전부 기록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실장님이 아니었다면 이번에도 역시나 현금영수증을 날릴 뻔했다. 어떻게 이런 어이없는 실수를 할 수 있을까? 

이제 연말정산에 80만 원이나 토해냈어야 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돈을 꽤 썼는데도 지출이 너무 적게 잡힌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것은 단순히 느낌이 아니었던 것이다. ㅠㅠ 억울하고 또 억울하다! 하지만 누구를 탓하겠는가! 100원 200원 아끼면서 정작 큰돈은 아무렇게 날리고 있었던 어리석은 우리 부부 탓이지. 사실은 무지랭이 신랑을 탓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큰 싸움이 날테니 참기로 한다. 

이제라도 알아서 얼마나 다행이니~ 하면서 살짝 째려본다. 그리고 곧장 국세청 홈페이지로 달려간다. 바쁘다바쁘다현대사회에서는 국세청까지 직접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 홈페이지에서 거의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등록하고, 로그인한다. 

 

 

국세청홈택스 메뉴 페이지

 

 

조회/발급 에서 "현금영수증 발급수단"을 클릭! "소비자 발급수단 관리"를 클릭!

 

 

 

핸드폰 번호를 쓰고 수정하기를 누르면 끝. 이렇게나 간단하다. 너무 간단해서 더 속상할 따름. 저 페이지에서 신랑과 연애 시절, 그러니까 한 10년쯤 전의 핸드폰 번호를 발견했다. 그렇다. 예전 핸드폰 번호로 등록이 되어 있었다. 핸드폰 번호가 바뀐다고 자동으로 수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너무 당연한데도 이렇게 바보같이 놓치는 경우가 천만명에 한명쯤은 있겠지? 부디 우리와 같은 실수는 없기를 바라며~

현금영수증은 매우 소중하다. 앞으로 6월까지는 현금영수증 소득공제가 아주 많이 된다.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3313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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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yung.com

이 기간 동안 만이라도 현금을 더 많이 쓰면 우리 처럼 연말정산에서 세금을 반환할 일은 줄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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