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함께한 정든 쏘울이를 보냈습니다. 중고차 거래 방법이 워낙 다양하지만~ 저는 그중에서도 "헤이딜러"를 골랐습니다. 우선 앱에 대한 평도 좋고, 주변에서 추천해 주기도 했어요. 실제로 헤이딜러 이용해 보니 정말 편했습니다. 헤이딜러로 내차 파는 방법, 실제 판매가, 판매 후기를 올려 봅니다.
내차 팔기 좋은 중고차앱 비교 분석
쏘렌토가 오면 지금 타고 있는 차는 중고로 팔 생각이에요. 그래서 어떤 경로로 내차를 팔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중고차앱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중고차앱 비교 분석 2022년에 소비자만족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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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는 쏘울이 없었으면 연애를 못했을 거예요. 장거리연애였거든요.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운 그 모든 추억들이 담긴 소중한 차라서 고장 나도 못 바꾸고 고치고 또 타고 고치고 또 타고 했었는데.... 결국은 "더는 못 고치겠다."하고 보낼 수밖에 없었죠..
13년차 23만km 탄 쏘울 상태를 먼저 보여드릴게요.
오래 타려고 도장을 한번 쫙~ 했었는데요 ㅠㅠ
제가 주차 쇠봉을 한 번 밀어버린 적이 있어요... 하하하하
내부는 좌석이 좀 많이 찢어져 있어요. 오래된 차다 보니 엔진오일이 금방 닳습니다. 이런 차를 어떻게 팔았냐면요~
헤이딜러로 내차 파는 방법
1. 헤이딜러 앱을 다운 받아서 차 번호 조회해요
헤이딜러 앱이 굉장히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필요한 내용을 찾고, 작성하기 좋아요.
차 번호를 조회한 것만으로 차종, 연식, 주행거리가 알아서 딱 나와요.
그리고 내차와 같은 차종은 시세가 얼마 정도 하는지도 볼 수 있죠. 예상시세예요.
2. 챗봇으로 차의 상세 정보를 입력해요
챗봇이 차의 상태에 대해서 상세하게 물어보더라고요. 챗봇이라서 밤 늦은 시간에도 채팅을 할 수 있었어요. 차 외관의 스크래치나 상한 부분을 다 꼼꼼히 적을 수 있어요. 이건 제대로 적지 않았다고 해도 딜러가 만나서 세세하게 짚어줍니다. 교체한 부품이나 차에 대한 장점, 특징들도 쓸 수 있어요. 아마 이 부분을 감안해서 입찰가를 결정할 거예요. 차를 다양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 내부 사진 등을 5장 이상 첨부하세요.
3. 중고차 딜러들이 입찰가를 제시해요
내차의 상세 정보를 입력하자 중고차 딜러들이 내차를 조회하고, 가격을 제시했어요. 저는 한 25명이 보고 15명 정도가 견적을 올려놨어요. 갑자기 우수수 사람들이 들어와서 견적이 막 찍히니까 괜히 막 돈 번거 같고 신이 나더라고요. 생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서 반갑기도 했고요. 근데 견적일뿐 실제 판매할 수 있는 가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4. 입찰가와 후기를 보고 나서 딜러에게 판매 요청해요
입찰에 응해서 견적을 제시한 딜러들 중에서 맘에 드는 사람에게 판매 요청을 합니다. 딜러의 관상을 볼 수도 있겠지만~~ 역시 중요한 건 입찰 가격과 후기, 별점이겠죠. 입찰가는 높은데 별점이 낮고 후기가 별로 좋지 않으면 좀 꺼림칙해져요. 배달앱만큼이나 후기와 별점이 중요한 것 같아요. 입찰가는 높이 제시해 놓고, 실제 거래에서 감가를 많이 한다거나 불친절하게 대응해서 거래 자체를 불편하게 만드는 딜러에게 차를 팔 수는 없으니까요.
같은 별점이면 후기갯수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후기가 많은데 높은 별점을 유지하기는 힘들잖아요. 그만큼 더 신뢰가 가는 사람입니다.
저는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으나 별점이 양호하고 후기갯수는 적은 딜러를 선택했어요. 남편이 후기가 적다는 건 헤이딜러에서 활동한 지 얼마 안된 업체니까 더 열심히 하지 않겠느냐고 얘기하더라고요. 꼭 성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 것 같기도 했고요.
5. 딜러의 연락처를 받고, 딜러와 연락해요.
헤이딜러에서 판매 요청한 딜러의 연락처를 보내줍니다. 제가 혹시 스팸인줄 알고 받지 않을까봐 주는 것 같아요. 딜러의 전화를 받고 만날 날짜를 정했어요. 연락한 날로부터 3일 이내로 만나는 시간을 정했습니다. 왠만하면 판매자의 사정에 맞춰서 진행해 주는 것 같아요. 제가 편한 시간에 저희 집 주차장까지 와 주신다고 했어요.
6. 딜러를 만나서 정확히 현장 검수를 해요
차를 상당히 꼼꼼히 보시더라고요. 그러면서도 기분 나쁘지 않게 최대한 상냥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줬습니다. 쓱 보고 사고 이력이나 차에서 일어났던 일 같은 걸 유추해내시는 게 정말 전문가시더라고요. 저희는 감추는 건 없었기 때문에 떳떳했지마는 혹시라도 속이려 한다면 뜨끔한 일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다들 감가가 되었더라고요. 기본적으로 100만원 정도는 감가가 되는 듯했습니다. 저도 입찰가는 299만원이었지만 실제 매입가격은 200만원있어요. 애정이 많은 차를 판매하는데 100만원 대인것 보다는 그래도 200만원에 맞춰야 덜 속상하지 않겠느냐면서 조금 얹어서 200만원을 채워주셨어요. 아무리 중고 물품이라고 해도 사용자의 추억과 감정이 서려있는 물건이라 조금이라도 함부로 하면 기분상하기 딱 좋겠더라고요. 프로 답게 판매자의 심정을 잘 헤아려 주셨어요. 말투가 이미 너무 친절하고 계속 머리를 조아리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딜러분 키가 족히 190은 되어 보였는데 자꾸 몸을 접어서 인사하시고, 자그마한 저희의 눈높이에 맞춰주셨어요. 보통 내공이 아니십니다.
아무튼 저희 차는 200만원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신차 영업사원은 174만원을 제시했었습니다.;;)
7. 탁송 날짜를 약속하고 차를 가져가요
현장에서 최종 매입가가 맘에 들지 않으면 판매하지 않아도 되요. 방문견적까지 다 받은 후라 어지간히 맘에 들지 않으면 팔게 될 거예요. 현장 검수 후 바로 가져갈 수도 있고, 하루이틀 후에 가져가도록 약속해도 됩니다. 저희는 새차를 받기 전에 방문 견적을 받은 거라 새차가 올 때까지 하루 더 타기로 했어요. 그 사이에 큰 사고가 난다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지 않는 한 상관 없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쏘울이가 갔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쏘울이와 함께 사진도 찍고, 집에 들어갈 때는 눈물도 찍었네요. ㅠㅠ
무슨 오랜 연인과 헤어지는 것 처럼 먹먹한 마음이었어요..
헤이딜러 거래 후기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는 법이니~
잘해주셨던 딜러님에게 보탬이 되고자 솔직한 후기를 정성껏 남겼어요.
헤이딜러 감가심사센터에서 실제 거래 금액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메시지가 왔어요. 거래 업체가 감가 증빙 서류를 올린 다음에야 명의 이전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하네요. 검토 완료 되면 증빙자료가 헤이딜러 앱에 올라옵니다.
중고차 딜러와 헤이딜러 매니저가 이중으로 체크하고, 컴플레인이 생기면 요청할 플랫폼 담당자가 있다는 게 참 편하고 안심이 되었어요. 차를 끌고 그대로 중고차 센터 가면 일단 주눅이 들고, 어버버버 하다가 왔을지도 몰라요. 뭔가 맘에 안들어도 맘 놓고 하소연하거나 해결할 방법도 없고 말이죠.
중고차 판매 후에 헤이딜러에게 문자가 왔어요. 이 사진을 보면서 다시 뭉클타임을 가졌네요.
중고차 딜러가 '헤이딜러'의 눈치를 많이 보더라고요~ 소비자에게는 유용한 플랫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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