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덕후였던 아이가 요새는 공룡을 엄청 좋아해요.
블럭으로 공룡을 만들고, 공룡 나오는 책을 주로 보고, 공룡이 나오는 만화를 틀어달라고 해요.
보통 자동차파와 공룡파로 나뉘는 줄 알았는데 우리 아이는 자라면서 자동차에서 공룡으로 옮겨가는 것 같네요.
하도 이불을 잘 안 덮고 자서, 뭐라 했더니 공룡 이불을 사주면 잘 덮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케아에서 이불커버를 샀죠.
이케아 이불솜이 집에 있거든요.
'공룡 이불'로 검색했을 때 디자인도 괜찮고, 가성비도 좋아보였어요.
이케아도 인터넷 쇼핑, 배송 다 되니까 편해졌네요.
필요한 주방도구와 함께 구매했어요.
그런데 배송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일주일 가까이 기다렸어요.
이불커버는 29,900원, 베개 솜은 3,000원이에요.
이케아는 전 세계에 대형 매장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가격대를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퀄리티는~ 너무 기대하면 안 되요.
가격에 비해서 좋을 뿐이니까요.
베개커버 사이즈가 50*80이라 집에 있는 이불 솜이랑은 안 맞아요.
마침 세일중이기에 싸고 낮은 베개 솜도 함께 구매했습니다.
이불커버는 면 100% 지만 좀 뻣뻣해요. 워싱처리가 안 된 듯해요.
그래도 몸에 안 좋은 화학물질이 들어있지는 않아서 안심이에요.
근데 티라노사우르스가 좀 못생긴 것 같아요..
아이는 좋아합니다. 크기도 커서 더 좋아해요.
이불만 덮어준다면 디자인은 눈감아 주겠어요.
분명 그루스타르도 150*200이고, 예텔리크 이불커버도 150*200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불커버가 더 커요.
그리고 이케아 이불에는 연결끈이 없어요.
이불에도 없고 이불커버에도 없습니다.
다른 브랜드의 이불커버를 사용할 때 불편해서 모서리에 끈을 꼬맨 다음 사용했어요.
한쪽 면은 티라노사우르스, 다른 한쪽 면은 트리케라톱스예요.
트리케라톱스가 그나마 나아 보이는데, 아이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더 좋아하네요.
집에서도 티라노사우르스 티를 입고 있는 아이니까요.
베개커버도 티라노사우르스 발자국과 트리케라톱스 발자국이 있어요.
이케아 디자인은 위트가 있어요.
세탁망에 넣고 이불커버와 베개커버를 세탁한 다음 솜을 넣어 봅니다.
이불커버 지퍼를 덮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지퍼 손잡이 부분도 안쪽을 향하고요.
이런 부분은 참 세심합니다.
그런데 베개커버는 왜 이러죠?
한쪽이 트여있어요.
아예 길어서 자루처럼 안쪽으로 넣을 수 있는 형태도 아닙니다.
베개솜과 딱 맞는 사이즈의 커버니까요.
그래도 솜이 삐져나오거나 보기 싫을 정도는 아니에요.
유럽 베개커버는 대체로 이런 걸까요? 궁금하네요.
아이는 티라노사우르스가 보이게 잘 덮고 잠이 들었어요.
약속대로 잘 덮어주는 게 기특하고, 무척 좋아하니 만족입니다.
아이의 취향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런 가성비 좋은 아이템이 딱인거 같아요.
'살림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 간 이사만 6번, 이사 준비 노하우 (0) | 2022.01.05 |
---|---|
정육각 돈까스 밀키트, 우리집이 돈까스 맛집 (0) | 2021.03.18 |
자연기화식, 제로웰가습기로 교체 (4) | 2021.01.09 |
케어팟가습기 1개월 사용후기(단점 위주) (0) | 2021.01.08 |
바이리네 쇼룸 방문구매, 베를린소파 9개월 사용기 (0) | 2020.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