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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국민연금 임의가입할까? 말까?

 

최근 제 관심사가 소득공제, 연금, 노후준비로 이어지다 보니

"국민연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회사 다닐 때는 국민연금 항목으로 나가는 돈이 꼭 세금처럼 아깝게 느껴졌어요.

막상 수입이 없어지니까 "미래 소득"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조금이나마 쌓아둔 게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래서 육아휴직으로 인한 퇴사를 신청하고, 실업 급여를 받을 때도

"실업 크레딧"이라는 제도를 이용해서 국민연금을 냈죠.

 

실업 크레딧이 뭐나면요~?

불가피한 사유로 혹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행위로 인해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한 기간에 대해 가입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을 가입기간 추가산입, 또는 크레딧제도라고 불러요.

군복무, 출산, 실업과 관련한 가입기간 추가산입이 있죠. 

군복무 크레딧의 경우 100% 국가 부담,

출산 크레딧의 경우 30% 국가 부담, 

실업 크레딧의 경우는 국가, 국민연금, 고용보험기금, 본인이 각각 25%씩 부담해요.

 

아주 적은 금액으로 보험 기간을 인정받고, 금액을 채울 수 있으니 안할 이유가 없죠~

 

그동안 납부한 국민연금 확인해 볼까요?

국민연금 노후준비 서비스인 내연금 홈페이지로 갑니다.

"국민연금 예상액 조회"를 클릭하고, 공동인증서나 카카오페이로 인증합니다.

 

국민연금 예상액 조회
가입내역 조회

 

분명 느낌상 10년 넘게 일한거 같은데... 왜 납부 개월수가 83개월이죠? 미스테리입니다.

 

국민연금 임의가입 하는 게 좋을까요?

실업급여와 실업 크레딧이 끝나는 시점이 3월인데 지금까지 고민했어요.

국민연금은 정말 극강의 단짠단짠이에요. 

꼭 해야 될거 같다가도 '과연 받을 수 있을까?' 의심이 들거든요.

이랬다가저랬다가 오락가락 해요.

그래서 가입하는 쪽과 가입하지 않는 쪽의 근거를 좀 따져 봤어요.

 

 

국민연금 가입하자!

①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3층' 전략 (관련 방송)

 

고용노동부 자료

②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기대, 국가가 연금이 망하게 두지는 않을 것

 

③ 이미 7년간 납부해서 2년 8개월만 채우면 연금 수령 요건 채움  
(최소 가입기간 120개월을 채워야 연금 개시 가능)

 

④ 납부 보험료 대비 연금액 수준이 개인연금 보다 높음

개인투자로 국민연금 만큼 받기 위해 도달해야 하는 최소 수익률, 한투 자료 

 

⑤ 죽을 때까지 나오니까 장수 리스크 대비

 

국민연금 믿지 말자!

ⓛ 저출생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감소 (관련기사)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연합뉴스 이미지

 

② 국민연금 고갈년도가 2056년으로 추정 (관련기사)
 
③ 국민연금 대신 주식,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로 수익률 높일 수 있음

(단, 내 투자역량이 아주 크게 좌우하므로 빡센 공부과 운 필요)

 

 

국민연금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이유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어떤 확신도 없기 때문인 듯합니다.  

내가 몇살까지 살지 알 수 없어요. 

만약에 100세 이상 산다고 하면 연금을 더 많이 넣을거 같아요.

그리고 살 날이 얼마 안 남았다고 하면 단 1원도 연금에 넣지 않을 겁니다. 

 

사회적인 문제나 경제 상황도 마찬가지예요. 

국민연금이 언제 바닥이 날지, 아니면 다시 흥할지

저출생 고령화가 어느 정도로 심각할지

나스닥, 코스피, 코스닥 같은 경제지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지

전문가들의 예측과 자료도 많이 있습니다만 

다들 미래를 직접 겪어보고 하는 말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단순하게도

"국민연금 임의가입하자" 입니다.

국민연금은 투자의 불확실성과 물가 상승의 위험을 국가가 책임져 주는 거니까

은행이나 증권사 보다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장수"가 리스크가 되지 않으려면 

여러 군데 꼼꼼하게 설계를 해놔야 겠다 싶었어요.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믿고,

건강하게 오래 살 거라고 믿으면 맘은 좀 편할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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