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독해] MS, 아마존, 애플의 반도체 자체 개발

매일경제신문 2020년 12월 22일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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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인텔 주가 추락이 돋보였다.

미국 기술주가 치솟을 때도 인텔은 곤두박질쳤다. 

 

인텔 주가, 네이버증권

어렴풋이 듣고서는 그래도 그렇게 큰 회사가 쉽게 휘청하겠어? 하고 넘겼는데...

오늘 그 이유가 분명히 보이는 기사를 읽었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대형 IT기업들이 인텔에서 독립을 선언한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 IT기업들은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 인텔에서 개발한 반도체를 사용해 왔단다. 

인텔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입지도 불안하다고 한다.

 

엔비디아 주가, 네이버증권

근데 엔비디아는 인텔 보다는 짱짱한거 같은데?

PER가 75가 넘네. 인텔이 9인거에 비하면.. 굉장히 가치를 높이 받고 있는 듯...

엔비디아가 인텔 보다 나은 이유는?

ⓒ한국경제신문, 2020.07.09 13면 기사 이미지입니다

여러 자료를 뒤적이다 내 나름대로 간추려봤다.

인텔은 전통적으로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맡은 CPU의 강자였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인 GPU에 특화했고, 빅데이터와 3D 그래픽 등의 정보량이 늘면서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CPU와 GPU는 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구조적으로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CPU는 한 번에 한 가지의 명령어만 처리하고, (직렬)

GPU는 여러 명령어를 동시에 처리한다.(병렬)

처리해야 할 명령어와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CPU가 빠를 때도 있고, GPU가 빠를 때도 있다.

게임을 할 때는 GPU가 확실히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콕이 늘고, 홈콘텐츠가 늘어나고, 게임도 활성화되고, 그래서 엔비디아가 흥했나?

라는 단순한 생각도 해본다. 

아! 그리고 인텔의 CPU는 전력 소비가 커서 배터리가 작은 스마트폰에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지금은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댄데!

 

아무튼 가뜩이나 버림받은 인텔은 엔비디아한테도 밀리게 되었다. 

IT 대기업들이 인텔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 데는 ARM의 역할이 크다고 한다. 

 

ARM은 뭐죠? 심지어 ARM을 인수하네 마네 하면서 신문에 많이 나왔던거 같은데.. 여전히 모르겠다.

ARM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이 회사에 이용료만 내면 반도체 설계를 할 수 있어서

MS, 애플, 아마존 등이 기술 독립을 할 수 있었단다.

MS는 ARM의 설계를 기반으로 자사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컴퓨터용 CPU를 직접 개발한다.

인텔의 CPU가 스마트폰에 취약했는데, ARM의 CPU는 성능이 좋아지자

아마존과 같은 데이터 기업과 클라우드 기업들이 ARM 기반 CPU로 눈을 돌렸다. (관련기사)

 

매일경제신문 자료

그런데 이런 ARM을 엔비디아가 인수했다고!

무려 44조 원 규모다. (관련기사)

그럼 엔비디아가 이 구역 최강자가 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주가가 그렇게 높았구나.

 

그런데도 엔비디아가 고객 이탈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씌어있다.

엔비디아 칩을 사서 쓰는 아마존도 기술 독립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반도체 부문에서 강세 종목으로 꼽는

AMD

어드벤스 마이크로 디바이스 주가, 네이버증권

아날로그디바이스

ON반도체

 

AMD만 많이 들어봤다. 어느덧 90불이 넘었었구나...

전통적인 수요가 아니라 AI와 5G 첨단 기술 분야 수요 위주로 봐야 한단다.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겠지만 반도체 시장도 매우 치열하고, 변화가 빠르다.

오늘의 1등이 내일의 1등도 아니며

시장이 원하는 바가 시시각각 변한다.

우리나라 반도체 강자인 삼성과 하이닉스는 개발보다는 생산 대행 위주였다. 

파운드리를 참 많이 들었는데 생산대행을 말하는 거였다. 

이런 것도 모르고 삼성과 하이닉스 주식을 그냥 샀구나....

새삼 몰라서 용감했다 싶기도 하다.

파운드리와 낸드에 대해서도 더 알아봐야 겠다. 

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한다고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