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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이제 공인인증서는 없다! 금융인증서로!!

 

공인인증서가 사라진다

이제 더 이상 짜증나는 액티브엑스(Active-X)와 마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 너무 좋더라고요. 

12월부터 공인인증서는 폐지되지만, "공동인증서" 라는 이름으로 유지된다고 해요. 

"공인"이라는 말의 힘은 빼앗기고, 민간 인증서 중 하나로 강등되는 처지입니다. 

뉴시스 강은성 기자의 글을 본 적 있나요? 

많이 회자되던 유쾌하고 통렬한 글이었어요. 

[기자의눈] 공인인증서의 '유언

2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는 공인인증서의 구구절절한 변명 속에 보안의 역사와 문제점들을 담아놨어요. 

 

문제의 액티브엑스, 뉴시스 이미지

저는 이 글을 읽고나서야

공인인증서가 무려 21년이나 됐다는 것.

키보드 보안, 백신, 파밍방지, 악성코드 방지, 화면 캡처 금지 등 10개가 넘는 액티브 엑스가 

보안 사고 발생시 은행이나 보험, 카드사 등이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게 해줬다는 점.

을 알았어요. 

 

그렇게 성가시게 하더니 정작 사용자를 보호해 주지는 못했더라고요. 

 

민간인증서가 온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인증서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의 결함으로 지목된 액티브엑스는 상당 부분 제거가 될 거예요. 

그리고 인증방식에 변화가 생깁니다.

영문, 숫자, 특수기호 조합해서 10자 이상의 비밀번호 만들어 내느라 머리 쥐어짰잖아요. 

애써 만든 비밀번호 까먹어서 한참 헤매고요.

저만 이걸 반복했나요? ㅠㅠ

그런데 민간인증서들은 6자리 이하의 숫자 비밀번호, 지문이나 홍채, 안면 등 생체인식

패턴, PIN 번호 등 여러 종류의 인증 기술로 인증 절차를 더 빠르고 편리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금융인증서를 발급하다

마침 저에게는 보안카드도 잃어버려서

타기관 공인인증서 등록도 하지 못한채 방치 중인 우리은행 계좌가 있어요.

공인인증서 대신 다른 인증서도 가능하다기에 들어가 봤습니다. 아래는 우리WON뱅킹 앱의 캡처 화면입니다. 

 

우리WON뱅킹 앱 인증/보안 메뉴

금융인증센터가 생겼네요. 

금융인증서 발급을 할 수 있는 메뉴예요.

금융인증서 발급 팝업창

 

이런 팝업창도 뜨네요. 간단하고 편리한 점을 홍보하고 있어요. 

금융인증서 발급 절차

휴대폰 본인인증

약관동의

비대면 실명확인(신분증 촬영, 본인계좌 1원 입금 인증)

후에 비밀번호, 패턴, 지문 등을 설정하면 끝이에요.

보안카드와 OTP 카드 모두 없는 저도 이렇게 쉽게 로그인을 하다니요!!

정말 오랜만에 우리은행 계좌에 잔고가 얼마인지 보았습니다. 

 

금융인증서, 이런 점이 좋다

1) 분실과 유출의 위험 없이 편리하게 이용한다

금융인증서는 PC나 핸드폰 등 기기가 아니라 

금융결제원 클라우드에 보관이 된다고 해요. 

usb 들고 다닐 필요 없고요~

깔아도 깔아도 또 나타나는 액티브X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요. 

 

금융결제원 홈페이지 이미지

 

2) 유효기간이 3년으로 연장된다

공인인증서는 1년마다 연장해야 하고, 만기 한달 전에 갱신하지 않으면

다시 번거로운 등록 절차를 거쳐야 했잖아요.

하지만 금융인증서는 3년 동안 사용하고, 3년 뒤에는 자동 갱신 된다고 합니다.

 

3) 비밀번호를 쉽고 간편하게 설정한다

앞서 우리은행 앱에서 설정해 보니 정말 좋아요.

 

공동인증서가 된 기존 방식을 고수할 수도 있지만, 저는 갈아탑니다.

잘 가라 공인인증서, 다시는 만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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