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스마일클럽에 가입하게 된 건 냉장고 때문이었어요.
스마일카드 할인과 가입 혜택이 겹치니까 가격이 엄청 싸지더라고요.
1년만 써야지! 하고 가입한 지마켓스마일클럽,
이제 곧 1년이 되가는데 연장할지 말지 좀 따져 봐야 겠어요.
먼저 스마일클럽 이용 장점부터 얘기하자면요~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캐시가 잘 쌓인다
저는 주로 생필품을 구매하는 데 지마켓을 많이 이용해요.
스마일클럽 가입 전에는 네이버 최저가 검색으로 나온 곳에서 샀는데,
이제는 첨부터 G마켓에서 검색을 하게 되더라고요.
왜냐면 뭔가를 스마일 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적립되는 캐시가 꽤 크거든요.
전월실적에 상관없이 2%를 적립해주는데 쏠쏠해요.
스마일 카드 실물은 이렇게 생겼어요.
가입비는 5천원이고, 현대포인트 적립은 따로 안 돼요.
그리고 스마일 카드로 결제할 때만 주는 12%할인쿠폰 같은 것도 있어서
웬만한 사이트 최저가 보다는 저렴하거나 비슷해요.
아! 그리고 요기요에서 만 오천원 이상 구매할 때 배달 할인 3천원 됩니다.
요즘은 배달비를 받는 곳이 많아서
할인되는 가격을 배달비 라고 생각하고 결제하니 맘이 편해지네요.
구매시 스탬프 찍은 다음 캐시를 준다
아이들한테 미션 줘서 완수하면 포도알 붙여주듯이 스마일클럽에는 스탬프가 있어요.
12월에는 5만원 이상 결제할 때 스탬프 2장을 찍어주네요.
11월까지만 해도 1만원 이상 결제할 때 스탬프 1장이었어요. 스탬프 찍는 맛에 1만원 단위로 잘라서 구매를 했었네요. 올 초만해도 스탬프를 10개 찍으면 무조건 스마일 캐쉬 5천원을 줬는데, 이제는 혜택 구간을 잘게 쪼개고 랜덤으로 캐쉬를 줘요. 650원, 480원 뭐 이런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스마일 스탬프 혜택을 점점 더 축소하고 있는 게 눈에 보이네요. 그래도 아파트 관리비를 스마일 카드로 결제하면 스탬프 2개,마켓컬리나 파리바게뜨에서 결제하면 스탬프 2개 이런 식으로 지마켓에서 구매하는 게 아니더라도 스탬프를 찍어주는 건 장점이에요.
이런 곳에 가면 꼭 스마일카드로 결제해요.
G마켓, 옥션, G9에서 할인, 캐시 적립 혜택 받는다
스마일클럽 혜택은 지마켓 뿐만 아니라 옥션과 G9에서도 적용되요.
가끔은 옥션이나 지구에서 더 저렴한 상품들이 있기 때문에 이점이 있어요. 이 셋은 같은 이베이코리아 소속이에요.
할인 혜택이 큰 이벤트 데이가 있다
11번가에 11절이 있다면 지마켓에는 빅스마일데이가 있어요.
이때는 할인쿠폰을 갑자기 많이 줘요.
크게는 40만원까지도 준다고 되어 있는데
냉장고, 세탁기 같은 비싼 상품 구매시 적용일 거예요.
매일 할인쿠폰을 주니까 그 기간에 사려던 품목을 날마다 나눠서 구매했어요.
그럼 이제 단점을 이야기해 볼게요.
아주아주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자꾸자꾸 사게 된다
아무래도 할인 혜택도 많이 주고, 캐쉬도 잘 쌓이고 하다 보니 확실히 쇼핑 촉진 효과가 있어요.
기왕이면 지마켓에서, 기왕이면 스탬프 더 주는 곳에서,
할인하니까 하나 더, 금액을 채우려고 하나 더
이런 식으로 구매가 자꾸 늘어나더라고요.
특히 저는 스탬프에 자극을 많이 받는 타입이에요.
스탬프 찍는 재미에 빠져서 굳이 살 물건을 찾기도 했던 것 같아요.
어지간하면 안 사는, 아니.. 못 사는 사람이었는데
스마일클럽에 가입한 후로 쇼핑이 좀 관대해졌어요.
외벌이 가정에게는 위험한 상황입니다.
제가 그동안 받은 혜택이 11만원이 넘는다고 친절하게 알려주네요.
그만큼 많이 산 거겠죠...
사실 소비를 자꾸 촉진시킨다는 것 말곤 크게 단점은 모르겠어요.
게다가 쇼핑몰 본연의 역할이니까 휘둘린 제 잘못이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장을 고민하는 이유는
지마켓 말고도 쿠팡이나 티몬도
할인 혜택이 꽤 큰 구매자 클럽이 있고,
스마트스토어는 최저가나 독특한 상품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11번가는 이제 아마존 쇼핑도 가능해질 거라고 하더라고요.
1년이 되는 시점까지 좀 더 비교해 본 뒤에 갈아타거나
아니면 다시 냉철하고 야박한 소비자로 돌아갈까 생각 중이에요.
혼수를 준비한다든가, 이사할때 가전가구 바꾼다든가
생애 큰 이벤트가 있는 때라면 한 번쯤
스마일 클럽에서 크게 노려볼 혜택이 많은 건 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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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후 저는 마침내 스마일클럽 연장을 선택했습니다.
끊을 수가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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