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현대차 주식을 사서, 조금 오르니까 홀랑 팔아버렸다.
지금은 20만 원 가까이 하는데 ㅠㅠ
현대차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몰랐던 시간을 반성하며 다시 공부한다.
매일경제신문 12월 7일자 25면에 현대차 내년 증시 예보 기사가 나왔다.
내년에는 왜 세계 차 수요가 증가하나?
내년도 자동차 판매량이 10%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는 코로나19 백신 출시 때문이다. 경기가 회복되면 자동차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반대로 백신 출시가 더뎌지거나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혹은 더 나빠지고 자동차 수요도 감소할 테지.. 아이러니하게도 주식을 사기에는 참 좋은 시점이 될 거 같다. 올해 3월 처럼.
현대차와 기아차는 모두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내년에도 평균판매단가 개선이 지속될 것이고, 각각 1조 3000억원, 1조 1000억원의 이익증가분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실적 개선 폭이 클것이라고 한다. 이익증가폭으로 따지면 기아차가 더 가파르기 때문에 좋아 보인다.
전기차 플랫폼 E-GMP는 무엇인가?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한다. 워낙 플랫폼이라는 말을 많이 써서 대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겠다. E-GMP는 인터넷 플랫폼이 아니라 물리적인 구조물을 말했다.
E-GMP는 '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약자로 2021년부터 제네시스, 아이오닉, 기아차의 BEV(전기차)차량에 공통 적용되는 차체의 뼈대라고 한다.
테슬라의 '스케이드보드형' 섀시를 토대로 하는데 납작한 파우치 형태의 배터리셀을 사용하고, 연료통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공간이 넓어진다. 부품의 가짓수는 줄어들고 제작과정은 단순해져서 다양한 차종을 빠른 시간 안에 개발, 생산하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내연기관 플랫폼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식이었지만 내년 출시되는 아이오닉5부터 이 플랫폼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충전시스템을 기존 400V에서 800V로 끌어올렸고, 급속충전시 18분 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5분 충전시 1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회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도 500km 이상을 구현해냈다고 했다.
현대차 주식이 아니라 실제 현대의 전기차가 사고 싶어진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되는 부품 회사는 현대모비스와 만도
현대차는 전기차 경쟁에서 이길 수 있나?
테슬라는 아예 배터리팩과 차체를 하나의 뼈대로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현대차 보다 더 먼저 수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며 데이터를 축적해서 기술의 진화 속도가 확실히 더 빨라 보인다. 12월 7일자 매일경제신문 기사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10월 말까지 현대차를 2조 4530억원, 테슬라를 2조 5700억원 순매수한 상태라고 한다. 국내 투자자들도 테슬라의 전기차 전망을 더 밝게 보고 있는 듯하다.
기사에서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가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경쟁 업체 대비 어느 한 가지 측면에서라도 차별화가 필요하고 실력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했나 보다. 그래도 우리나라 전기차 구매자들의 접근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가격 혜택이나 세제 혜택도 테슬라 보다는 많이 받을 수 있을 테니...
전기차 침투율은 무엇인가?
침투율은 해당 산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현대 전기차의 현재 침투율은 4%, 주가 성과가 가장 좋은 침투율은 10% 도달 시점이라고 한다. 그럼 현대차의 주식은 지금 싸다고 말할 수 있겠다. 10% 도달 시점으로 추정하는 2023년까지는 보유하는 편이 좋을 테고.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전기차 침투율을 유럽, 중국, 미국순으로 높을 것이라 보고 있다.
유럽 주요 도시에는 대기오염 시 내연기관차 운행을 제한하는 제도가 도입된 상태다. 독일 등에서는 가솔린과 디젤 등에 대한 탄소세 부과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에 반해 전기차 구매는 세금 감면, 구매 보조금 지급, 우선 은행 구간 도입 등 다양한 지원책을 사용하고 있다. 유럽의 전기차 침투율이 높은 이유다.
이에 반해 중국은 자동차 판매량이 2년 연속 감소하고, 전기차 보조금이 축소되는 등 시장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한다.
전기차 침투율을 높이는 데는 국가의 적극적인 장려가 가장 중요해 보인다. 유럽처럼 하면 우리나라도 침투율이 높아지는 건 시간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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