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곤충박물관, 아이 마음 사로잡는 곤충과 도마뱀 전시와 체험

여주곤충박물관은 두 번째 방문입니다. 곤충 좋아하는 아이라 곤충 박물관이라면 꼭 가보는 데요, 곤충 종류도 많고 해박하고 재밌는 사육사 선생님들도 많아 좋아하는 곳이에요. 여주곤충박물관이 이전에는 더 좁고 시설이 좀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확장 이전하면서 훨씬 쾌적해졌어요. 곤충 박사 어린이가 무척 좋아하는 곳이라 꼭 소개하고 싶네요. 달라진 여주 곤충박물관 위치, 전시관 구성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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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곤충박물관 위치

 

여주곤충박물관은 이전에 여주아울렛 근방 375st여주아울렛 안에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거기서 좀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여주 곤충박물관

 

 

 

 

여주곤충박물관은 여주 IC에서 5분 거리에 있어요. 바로 인근에 여주 아울렛이 있으니 아이에게 곤충박물관 실컷 구경시켜주고, 엄마아빠는 아울렛에서 쇼핑 좀 하다 올 수 있죠. 여주 아울렛에 있는 어린이 놀이터가 굉장히 잘 되어 있으니 꼭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해요. 

 

 

여주곤충박물관 입장료와 운영 시간

여주곤충박물관 입장료는 30개월 이상부터 성인은 9천원이에요. 여주 시민이나 65세 이상은 7천원이고요. 

30개월 미만이나 장애 1, 2급의 경우 무료 입장 가능해요. 

 

여주곤충박물관 입구 티켓구매

 

아이와 함께 가면 아무래도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밖에 없는데요. 

저는 현장에서 금붕어 잡기 체험을 3천원에 결제했지만, 네이버에서 입장과 함께 패키지로 묶인 티켓을 구매하면 1천원 싸게 구매할 수 있어요. 

 

여주 곤충박물관 네이버 예매

당일 구매 후 사용 가능해요. 

단 문제는 아이가 어떤 체험을 하고 싶을지 미리 알 수가 없어서 저는 그냥 현장에서 보고 고르게 했어요.

 

여주곤충박물관은 여름방학이 있는 7월과 8월에만 상시 오후 6시까지 운영이고, 그 외에는 평일에는 오후 5시,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 운영해요. 전시관 구성이 알차고 종류가 많은 만큼 충분히 보고 즐기려면 늦어도 3시에는 입장하는 게 좋아요. 

 

 

여주곤충박물관 구성

여주곤충박물관 입구 매표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 오면 곤충 표본이 전시되어 있어요. 

여주곤충박물관 곤충 표본

 

1) 특별전시관

특별전시관은 매번 다르게 꾸미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다양한 게임 코너가 있었어요. 

범인찾기나 틀린그림찾기, 멀리뛰기 같은 흥미를 끌만한 과학적 사실을 근거해서 만든 게임 코너를 여러 개 만들어 놨더라고요. 아직 글을 빠르게 많이 읽지 못하는 아이라서 여기서는 오래 시간을 보내지 않았지만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재미있어 할 것 같아요. 

여주곤충박물관 게임코너

여주곤충박물관 게임코너

 

2) 정글탐험관

특별전시관 게임 코너를 지나면 정글탐험관이 나와요. 불을 깜깜하게 꺼둔 상태라 작은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동물들을 찾는 재미가 있죠. 그냥 불을 다 켜두었으면 평범한 전시관이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불을 꺼두니까 더 신비롭고 재밌더라고요. 

 

여주곤충박물관 정글탐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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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곤충체험관

정글탐험관을 지나 본격적으로 곤충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체험관으로 가요. 개미, 바퀴벌레, 귀뚜라미, 사마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아주 다양하게 있습니다.

곤충체험관

이전하기 전에는 다소 좁은 실내에 빽빽하게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공간이 훨씬 넓어 졌어요. 아이들이 다니다가 부딪히고 넘어지는 일이 없어졌죠. 우리집 곤충박사는 여기서만 한시간 반을 보냈어요. 사육사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장수풍뎅이, 사슴벌레를 만지며 충분히 집중해서 놀더라고요. 

 

사슴벌레체험

톱사슴벌레 체험

 

불개미가 사마귀를 산 채로 뜯어 먹는 모습을 볼 수도 있어요. 와 저는 못 보겠더라고요. 사육사 선생님이 곤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말씀을 너무 재밌게 하셔서 곤충을 보는 재미가 배로 커지는 느낌이었어요. 

 

여주곤충박물관 곤충찾기

 

곤충전시관 옆에는 다행히 간이 의자도 몇 개 놓여 있고, 카페 매점이 바로 붙어 있어서 편했어요. 

아이가 곤충에 흠뻑 빠져 있는 동안 엄마 아빠는 한숨 돌리면서 쉬는 거예요. 

 

여주곤충박물관 카페

뜻밖에 아이스라떼가 참 고소해서 좋았네요. 가격도 비싸지 않고, 아이들 음료와 간단한 군것질 거리가 있어서 좋아요. 

 

4) 파충류 전시관

여주 곤충박물관은 곤충도 많지만 파충류도 정말 많아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도마뱀이 있구나 했죠.

커다란 뱀이나 이구아나 같은 파충류가 있는 전시관이 있고, 작은 도마뱀이나 거북이 있는 전시관이 분리되어 있어요. 

 

페인티드아가마

 

아이폰 광고에도 나왔다는 도마뱀이 있었어요. 진로 소주 광고모델하는 개구리도 있었고요. 

색이 정말 영롱한 옥색이더라고요~

 

진로소주 개구리

 

여주 곤충박물관의 가장 좋은 점은 체험을 많이 시켜주는 거예요. 

곤충도 직접 만져 볼 수 있지만 도마뱀, 뱀, 거북 같은 파충류도 만져볼 수가 있어요.

 

도마뱀 체험

 

뱀 체험

 

확실히 더 친근한 느낌, 아이가 너무 좋아한 나머지 도마뱀을 사달라고 조르는게 좀 곤란하긴 했네요. 도마뱀은 사줄 수 없어서 대신 기념품 샵에서 도마뱀 생육가이드 책을 사줬어요. 잘 보고 나중에 어른되서 독립하면 너가 키우라고~~

도마뱀과 같은 파충류도 재테크 기능이 있더라고요. 희귀한 색상은 아주 비싸게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5천만원을 호가하는 도마뱀도 있었다는 거예요. 공급이 많아지면서 다시 가격이 낮아졌지만요.

 

여주 곤충박물관 체험프로그램

 

파충류전시관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체험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곳이 나와요. 

여기서 금붕어도 잡고, 나무곤충 목걸이나 액자, 무드등, 곤충표본 등을 만드는 거예요. 

금붕어 잡기가 좀 잔인하지 않나 했는데, 여기 있는 금붕어가 위에 파충류전시관에 있는 거북의 먹이가 되는 거더라고요. 어차피 먹이로 쓸 금붕어를 아이들의 체험용 놀이감으로 활용하는 셈이네요. 금붕어의 기억력이 3초도 채 되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도마뱀이나 장수풍뎅이 애벌레도 팔아서 여기서 사육 패키지를 구매하는 가족도 보았어요. 도마뱀을 사지 못한 대신 종종 와서 도마뱀을 보기로 했어요. 곤충 홀릭으로 시작해 도마뱀 앓이로 끝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