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재테크

SK아이테크놀로지는 왜 따상을 하지 못했을까?

SKIET 공모주 청약 성공하셨나요?

중복청약 가능한 마지막 공모주 SKIET 청약 전략

저는 1번 전략으로 모든 계좌에서 청약을 찔끔씩 다 했는데요~

나름 선방해서 5주를 받았어요. 

 

그리고 오늘, 상장만을 기다렸는데 말입니다. 

현시각 SK아이테크놀로지 상황입니다. 

SKIET 주가그래프

대체 와이?

왜죠?

너무 당연히 따상을 할 줄 알았나 봅니다. 

여러분은 얼마에 파셨나요?

저는 1주밖에 못 팔았어요.. 

설마.. 설마.. 하고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답니다. 

이제 다른 설마가 떠올라요. 

설마 공모가까지 가는건 아니겠죠?

따상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기사가 속속 나왔어요. 

 

1. 공모가가 너무 높았다

맞아요! 공모가 너무 건방졌어요.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마는 "이거 너무 비싼거 아냐?" 했었거든요. 

그래도 요새 거품 안낀게 어딨습니까! 

 

2.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에 대한 주가 하락 압력이 있다

그르쵸.. 지금 테슬라도 떨어지고 니오도 떨어지고 

같은 업종의 형님들이 떨어지니까 맥을 못 춘거 같기도 해요. 

시기가 좋지 않았네요. 

테슬라 얘는 왜 힘을 못 써!

 

3. 외국인이 매물을 많이 던졌다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은 외국인들이 초반에 많이 던졌대요. 

그래서 시초가에서 오르다가 급하게 떨어지더라고요. 

저는 9시 15분에 접속했는데 이미 추락 중이었어요. 

너무 빨리 팔까봐 늦게 들어가 본건데, 너무 빨리 판 분들이 승자!

 

4. 장초반 비싸게 산 개미들이 손절했다

당연히 따상 가고, 그 이상 벌 줄 알고 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있겠죠. 

어어? 이거 안 되겠는데 하고, 손절하는 물량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대요. 

왜냐면 매도 상위 증권사가 키움증권인데, 키움증권은 공모주 청약 안했던 곳이거든요. 

 

이제 그만 던져요~ ㅠㅠ

자꾸 이러면 나도 던지고 싶다고요. 

 

증권가에서는 10만~ 18만원 사이로 변동할 거라고 예상한대요. 

 

“상단 18만원은 SKIET의 생산캐파가 중국 경쟁사의 60% 정도 된다는 점 등을 가정하고 산정한 주가인데, 현 시점에서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하단은 10만원인데 그 이하대로는 기관투자자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의 말을 옮겨왔습니다. 

그러니까 공모가 이하로는 빠지지 않겠지만, 당분간 크게 오를 일은 없다. 라는 말이네요. 

 

SKIET상장식, 매일경제신문 이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은 축포를 터뜨리셨고요~

SKIET 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1인당 7억원 정도 수익을 보고 있다고 해요. 

SKIET 직원수가 총 218명인데, 1인당 13억 가량 청약을 했다고 해요.

따상에 실패하는 바람에 예상 수익보다 적어 실망하고 있지는 않을지....

주식 팔려고 퇴사를 감행하기에는 아쉬운 액수가 아닐까요?

그렇다고 안고 가자니 13억에 대한 이자 부담 같은게 크진 않을지...

마냥 부럽기만 했는데 나름의 고충이 있을 수도 있겠어요. 


onload="setTargetToSe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