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C는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의 약자로, 온라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는 대학 수업 강의를 말해요. 가장 유명한 테드(TED)도 MOOC에 포함되죠. 우리 아이가 영어를 잘 했으면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런 다양한 MOOC 플랫폼을 활용해서 발빠르게 글로벌 지식과 트렌드를 습득하길 바라기 때문이에요. 저처럼 시험을 위한 영어 공부만 해온 사람이 접근하기에는 넘나 멀미나더라고요.
MOOC의 우리나라 버전 K-MOOC가 있어요.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알게 되었네요. 사회 생활에서 떠나오니 자꾸 뒤쳐지는 기분, '나'라는 개인의 영역은 사라지고, '가족'에 묻히는 것 같아서 자꾸 이런 강의나 강좌를 찾게 됩니다.
홈페이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2015년에 시작됐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서야 알았네요.
제가 위더스평생교육원에서 했던 것과 같은 학점은행제 과정도 있어요.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인데요, 현재는 42과목 정도로 많지는 않네요.
K-MOOC를 이용하면 좋은점
대학생 느낌 폴폴, 유명 대학교수님의 강좌를 들을 수 있어요
정작 대학 때는 휴강을 좋아하던 게으른 학생이었는데, 막상 졸업을 하고 나니 그 수업 분위기가 그립네요. 순수하게 학문에 몰입하던 타입은 아닌데도, 새삼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와 대학을 다시 들어갈 수는 없고, 대학원도 무리죠. K-MOOC 강좌는 갑자기 모락모락 피어오른 학습욕구를 높은 수준으로 채워줘요.
일단 제목 한 번 보실래요?
일부만 캡쳐해 보았어요.
선형대수학, 민법학에서 지적 호기심이 뒷걸음질 쳐 나갑니다.
하지만 강좌가 1025개나 있는데, 제 흥미에 맞는 강좌 하나 없겠어요~
학점 때문에 억지로 듣는 거 아니고, 진짜진짜 알고 싶어서 듣는 거니까 충분히 자유롭게 골라봅니다.
게다가 이런 이벤트도 해요.
커피 마시고 싶어서 수강신청 하는건 아니지만~
기왕 수업 듣는거, 선물도 받으면 기분 좋죠.
집콕 이벤트에 해당하는 20개 강좌 중에 마침 듣고 싶었던 강좌가 있었어요.
이준구 교수님의 경제학 강의예요.
사회적으로 올곧은 목소리를 많이 내주시는 분이라 이분 칼럼이나 페북 글을 많이 읽었습니다.
글도 이해하기 쉽게 잘 쓰셔서 좋아요.
저는 경제경영서를 겉핥기하고 있는 상탠데, 기초 개념을 세울 수 있는 수업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잘.. 따라갈 수 있겠죠?
K-MOOC에는 각 분야에 저명한 교수님들 강의가 많이 올라와 있어요.
빅데이터 수업도 관심은 많이 가지만,
당장은 과제와 시험을 다 소화할 수 없을 것 같아 다음으로 미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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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개강이니, 조촐하게 혼자 개강파티겸 맥주 한 잔 하며 강의를 시청해야 겠어요.
대학 때도 못 누린 새로운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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