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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신용등급제에서 신용점수제로 전환

신용등급 확인 자주 하시나요?

저는 예전에 학자금 대출이자를 밀린 적이 있어서 신용등급이 엄청 낮아졌어요.

6등급까지 떨어져본 거 같아요.

그 뒤로는 신용등급에 엄청 신경쓰며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등급까지도 올렸죠.

 

주로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에서 확인해요.

카카오뱅크 캡처

저기를 누르면 내 현재 신용등급을 보여줬죠.

그런데 올해부터는 등급은 없고 점수만 있어요.

 

신용정보 조회 결과

 

알고 보니 1월 1일부터는 점수제로 전환된대요.

전에 1등급이었던 저는 900점 대로 나옵니다.

등급이 떨어지곤 할 때는 '신용등급 올리기' 버튼을 눌렀어요.

그럼 별도의 절차 없이 등급이 오르곤 했어요.

지금은 '신용점수 올리기'로 바뀌었네요.

내 생각보다는 점수가 너무 낮다 싶으면 눌러보세요.

소득수준이나 신용관리가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소득이 없는 주부임에도 높은 점수를 유지할 수 있는건

아무래도 카드를 많이 써서 인 것 같아요..

뿌듯한데 찜찜한 상황이에요.

 

근데 궁금하네요.

왜 신용점수제로 전환했을까요?

대한민국정책브리핑에 따르면요.

신용등급(1~10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절하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점수제를 도입했다고 합니다.

불현듯 1등급 차이로 대출을 거절당했던 암울한 기억이 떠오르네요.

이미 집 계약까지 마친 상태라 무척 좌절했었죠.

 

금융위원회에서도 

신용점수가 신용등급 구간내 상위에 있는 경우(예: 7등급 상위)는 상위등급(예: 6등급 하위)과 신용도가 유사함에도 대출심사시 불이익을 받는 상황을 예시로 들었어요. 

 

 

그간 몰랐지만 2019년 초부터는 5개 시중은행인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에서 신용점수제를 시범적으로 적용했었대요. 그러다가 2021년 1월부터 전 금융업권에서 점수제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해요.

 

제도 개선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 같네요.

 

신용점수제로 바뀐 후 무엇이 달라질까요?

 

카드발급이나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등과 관련된 법령상 신용등급 기준도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되요.

아래 표를 참조해 보세요.

점수제 전환후 변화,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표를 보면 NICE 점수가 따로 있고, KCB 점수가 따로 있어요. 

전처럼 단순해 보이지가 않네요.

NICE와 KCB는 CB사예요. 금융회사, 공공기관, 기업 등으로부터 신용정보를 수집해서 평가하고, 개인 신용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금융회사 등에게 제공, 판매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이 두 회사가 신용 점수를 내는데 점수 구분이 서로 좀 다르네요. 

신용카드나 대출, 지원대상 등은 매년 4월 1일에 전년도 전 국민의 신용점수 분포를 통해 산정한다고 합니다.

개인신용평점 하위 몇프로 상위 몇프로를 따지는 것이니 해마다 점수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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