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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많은 유튜버들이 추천한 「타이탄의 도구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이 있을까? 

보통은 없다. 

왜냐면 기대치가 너무 크니까~

내가 보는 경제 유튜브 마다 「타이탄의 도구들」을 추천하기에 찾아 읽었다. 

 

팀 페리스ㅣ박선령 , 정지현 옮김ㅣ토네이도ㅣ2017-04

나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터라 2017년판으로 읽었지만,

현재는 2020년에 커버를 바꿔서 재출간한 책이 판매중이다.

2019년 1월에 16쇄를 발행했으니 판매부수가 상당한 책이다. 

유명 유튜버의 추천도 아마 큰 영향력을 발휘했으리라.

 

책 초반부는 그래도 잘 읽혔는데 뒤로 갈수록 읽히지가 않아서 괴로웠다.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미국 사람이 아니고서야 다 알기는 어렵고, 어느 정도의 성공인지 가늠할 수가 없으니 와닿지 않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수식어에 '최고', '가장', '큰 주목' 같은 표현이 붙는다.

미국식 오버 액션이나 과찬으로 느껴지는 건 내 심통일까?

성공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나 일화, 대화 등을 조각조각 붙여놓았기 때문에 전하는 메시지도 단편적이고 얕다.

읽다 보면 이 한 사람의 이야기를 더 깊이 알고 싶다거나 저자의 이야기만으로 일관되게 서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너무 혹평 일색인거 같지만, 그래도 책을 읽고 난 후에 남는 건 분명히 있다.

이 책의 첫 번째 챕터인 '승리하는 아침을 만드는 5가지 의식'이 가장 인상적이다.

그중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매일 실천 중이다.

하루를 정갈하게 시작하는 것 같고, 잠자리 들기전에 나를 소중히 대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또 하나는 인터넷 상에도 챌린지 처럼 많이 떠돌고 있지만 아침일기 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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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대답해야 하는 내용: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

①_____________________ ②______________________ ③ 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은?

①_____________________ ②______________________ ③ ______________________

오늘의 다짐

①_____________________ ②______________________ ③ ______________________

 

- 35, 36쪽

 

 

어떤 일에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그 근거로 하나를 골라서 말하기 좋을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의 레퍼런스 같은 느낌이랄까.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혹은 자신에게 유독 꽂히는 메시지를 하나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나에게 유독 꽂힌 메시지는 "글을 쓰라"는 것이다. 

내가 블로그를 계속 할 수 있는 근거이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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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는다

 

오토매틱에 근무하는 직원은 500명이 넘는다. 그리고 그들은 전 세계 50개국에 흩어져 있다. 그들은 대면 회의나 화상전화 회의 따위는 거의 하지 않는다. 소위 '본사'의 개념도 없다. 사무실을 따로 두지 않고도 전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채용하며, 이렇게 해서 절약한 돈을 활용해 월 250달러의 협업 수당을 비롯한 다양한 수당을 지급한다. 아울러 대면 면접 채용도 없다. 오토매틱의 직원 채용은 순전히 이메일을 통한 지원서류로 결정된다.

 어떻게 이런 시스템이 가능한가에 대한 질문에 매트는 이렇게 답했다. "이메일로 첨부된 서류, 양식, 글꼴, 서체 복사 기능 사용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하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글을 명확하게 쓸 줄 아느냐다. 글의 명확성이 곧 사고의 명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굳게 믿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

 매트는 직접 글을 쓸 때도 단어 선택과 어순, 어휘와 문법에 엄청난 관심을 집중한다. 앞에서도 말했덧이 우리는 부모님과조차 직접 대면할 시간이 10퍼센트도 남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하물며 가족이 아닌 사람과 대면할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겠는가? 이를 생각하면 오토매틱의 인재 채용 시스템을 어렵잖게 이해할 수도 있다.

 바야흐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시대가 왔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게 될 것이라는 매트의 말에 나 또한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다. 그는 마지막으로 덧붙인다. "코드 시인(code poet), 즉 우아하고 시적인 스타일을 지닌 프로그래머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 92, 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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