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에서 차로 9분 거리, 안성 8미 지정 맛집
향정원은 석남사 가는 길에 보인다. 차 여러 대가 세워져 있길래 혹시 맛집인가 싶어 들렀다.
안성8미로 지정되었다는 현판을 자랑스레 걸고 있는 식당이다.
오래된 시골집 같은 내부에서 마둔호수가 보인다.
맞은편 카페 때문에 조금 가렸지만~ 커다란 창으로 호수가 보인다.
외관은 중요한게 아니라는 듯 무심한 내부에서 맛집의 포스를 느껴본다.
산채정식이 대표 메뉴인 것 같아서 시켰다.
그런데 왜 어딜가나 닭도리탕과 닭백숙은 비싼 걸까?
게장은 정식을 4인분 이상 시켰을 때 준다고 써있다.
게장 때문에 말이 많았나 보다.
특별히 공지를 써 붙여 두셨다.
산채정식에 나물만 아홉 가지
이름도 알 수 없는 다양한 나물들이 많이 나왔다.
산채정식 다운 상차림에 제육볶음과 조기도 내주니 젓가락이 분주해진다.
특히 식감이 오독오독한 어떤 나물이 인상적이었는데, 물어볼걸...
냉이나물이 진짜 맛있어서 두 접시나 먹었다.
정말 하나하나 다 맛있었는데 사진을 이렇게밖에 못 찍다니.
나물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메인으로 나온 된장국이랑 제육볶음, 조기도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그래도 나물! 이집은 나물이 참 맛있다.
나물을 별로 즐기지 않는 아이를 위해서 직접 구운 김을 내주셨다.
배려해 주신 덕분에 아이가 하정우 김 먹방을 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김만 따로 파신다고 해도 살 거 같다.
석남사 올 때 또 들러야지!!
안성시청 홈페이지에도 떡하니 걸려있다.
다음에는 오복정도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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