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도보 거리에 위치한 한옥호텔

아이 유치원 졸업을 기념하며 입학 전 여행을 갈 계획입니다. 우리 부부가 연애 시절, 그러니까 10년도 더 전에 갔던 경주로 갑니다! 경주가 정말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게다가 아이랑 함께 하는 경주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제가 경주에 갔을 때는 없었던 황리단길이 그렇게 핫하다면서요? 놓칠 수 없죠!

 

황리단길은 어디서부터 어디?

황리단길이 어딥니까?
네이버로 찾아보니 이 구간이네요.

황리단길 위치, 네이버지도

경주에서 가장 젊은 길이라고 불리는 황리단길.
내남사거리에서 시작해서 황남초등학고 사거리까지의 도로를 기준으로 황남동과 사정동 일대 지역입니다.
젊은이들이 붐비는 곳이라 우정여행, 커플여행의 성지라고 하는데,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에게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일곱살 어린이 눈에 비친 핫한 거리가 과연 감흥이 있을지....

황리단길 정경, 경주문화관광 자료

분위기 좋은 카페, 아기자기한 소품과 기념품 가게, 맛집들이 즐비하다고 하니 이번만큼은 엄마 아빠도 욕심을 좀 내봐야 겠어요. 황리단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황리단길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숙소를 찾아 보았습니다.
오래 걷는 거, 차 오래 타는 거 싫어하는 어린이와 여행하려면 최대한 목적지와 가까운 숙소를 잡아야 합니다.

 

황리단길 한옥 숙소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정취를 느끼려면 역시 한옥이 좋겠죠.
황리단길로 걸어갈 수 있는 한옥 숙소만 추려보았습니다.

황리단길 숙소, 카카오지도

황리단길의 명성 답게 숙소도 참 많네요.
경주시에서 운영하는 '경주문화관광'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는 숙소만 27곳이었어요.
그중에 한옥숙소는 총 20곳.
대부분이 한옥 숙소라는 말입니다.
그 중에 아이와 함께 묵을 수 있는 3인 이상 객실이 있는 숙소를 또 추렸습니다.

1. 황리단길 끝자락, 한옥호텔 황남관

 

경주 황남관 한옥호텔

황리단길 끄트머리에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호텔 보다는 객실이 51곳으로 적지만 그래도 규모가 꽤 큰편입니다.
민박이나 펜션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했던 듯하네요.

황남관 객실, 황남관홈페이지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객실의 종류가 많은 점이 좋았어요.
적혀 있는 가격은 금요일 체크인, 토요일 체크아웃 기준이에요. 시즌별 요일별로 금액이 다를 거예요. 홈페이지나 네이버에서 검색해 보고 가장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하면 됩니다.
마당이 넓어서 아이가 뛰어놀기 좋고, 사진을 찍어도 조선시대 대궐집에 사는 것 마냥 한국적, 전통적 분위기 뿜뿜 낼 것 같아요. 네이버 방문자 리뷰 점수는 4.33/5으로 좋은 편이에요.

 

 

2. 대릉원, 첨성대 인근 한옥호텔 소설재

 

소설재

소설재도 황남관처럼 한옥호텔이에요.
황남관 보다 좀 더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을 주네요. 우선 객실 이름부터 신라의 설화를 바탕으로 했어요.

소설재 객실배치도, 소설재 홈페이지

신라 역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방 이름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역사를 자연스럽게 들려줄 수 있으련만... 이럴 땐 책이라도 사가지고 가야 되요. 교육을 위한 여행이 아니면서도 괜히 역사교육을 끼얹고 싶은건 엄마의 욕망이랄까요~

황남관 같은 침대 객실은 없는 것 같아요. 객실 요금은 대략 이정도 합니다.

소설재 예약비용, 소설재 홈페이지

조식이 포함된 금액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조식이 살짝 어메리칸 스타일이네요.

소설재 조식, 소설재 홈페이지

진수성찬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뭔가 뜨끈한 쌀밥이 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라~
호박죽과 샌드위치의 평은 좋네요. 내부에 카페도 있고요.
깔끔하고, 고즈넉한 멋이 있는 공간으로 보여요.
소설재의 네이버 방문평점은 4.33/5으로 황남관과 똑같습니다. 단, 리뷰 갯수가 현저히 적어요. 황남관 객실이 많은 만큼 이용객이 더 많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