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에 있는 백강양꼬치를 주로 가는데 오픈 시간이 좀 늦은 편이라 점심은 먹을 수 없어서 바로 옆 블럭에 있는 양고기집을 찾았어요. 냉동 양꼬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신선한 양고기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 값이다 생각하면 종종 들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양자리는 상가주택 1층이라 주차장이 넓지는 않아요. 바로 옆 전용주차장 자리가 다 차면 골목에 눈치껏 주차를 해야 합니다.
초록색을 주로 사용하고, 짙은 브라운 우드 가죽 의자나 테이블을 배치해서 트렌디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였어요.
벽면에 붙은 안내판도 깔끔하게 결을 맞췄어요.
비싼 중국술도 진열해 두었고요. 인테리어부터 만만찮은 가격의 식당임을 알 수 있었어요.
양고기 치고 비싼 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양꼬치 식당과 비교하면 비싸다고 느껴질 거예요.
그래도 가끔 기분낼 때, 회사 연말 회식 처럼 특별한 날엔 오면 좋겠어요.
저는 하이엔드에선 고르지 못하고 프리미엄 램 카테고리에서 양등심 1인분, 갈비살 1인분을 시켰습니다.
2인분에 아이는 밥과 김을 따로 시켜주고, 맥주 한 병을 마셨어요. 양은 넉넉한 편이었어요.
아쉬우니 하나 더 시킬까 맞은편 짬뽕집에서 짬뽕 한그릇 먹을까 했지만 막상 일어나보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양이 꽤 푸짐하죠?
양고기 색깔이며 향신료 상태가 굉장히 신선해 보였어요. 그리고 역시나 맛에서도 느껴졌죠.
양은 12개월이 지나면 호르몬 때문에 냄새가 많이 난대요. 그래서 개월수가 낮은 양을 고기로 먹는다 하네요. 미안해 ㅠㅠ
사실 호텔 부페 말고는 양고기 스테이크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그때보다도 더 맛있었어요.
고기를 직접 굽고 잘라서 주시니까 더 맛있는것 같아요. 양고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구워가며 먹으면 이만한 맛을 느끼긴 어려울 것 같네요. 오로지 먹는데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희가 먹는 속도가 무지 빨라서 금새 고기가 사라졌네요. 점원분께서 아이를 위해서 작게 고기를 잘라서 그릇에 놓아주셨어요. 따로 챙길 필요가 없으니 참 편했죠.
저희 아이는 입만 고급이라 돼지고기보다 양고기를 더 잘 먹어요. 양꼬치 매니아~
양등심과 갈비살의 맛이 많이 달랐어요. 등심이 더 양고기 풍미가 많이 나고 갈비살이 더 쫄깃했어요. 둘 다 다르게 맛있어서 골고루 시키는 게 좋겠어요.
같이 나온 파무침이 넘 맛있구요. 밑반찬은 셀프로 더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사이드메뉴로 좀 칼칼한 국물면이나 감칠맛 나는 요리가 하나 있음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이런 메뉴는 주로 양꼬치집에 많죠. 백강양꼬치 처럼요~
모처럼 고급 식당에서 호사를 누려본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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