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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여행

미술놀이, 모래놀이, 물놀이, 아이랑 하루 종일 가나아트파크 즐기기

무더운 여름, 긴 방학 동안 아이와 무얼 하며 보낼까 고민하다가 기가 막힌 곳을 찾았습니다.

미술 전시도 보여주고, 시원하게 물놀이도 하다가 지칠 즈음 잔디에 앉아서 밥도 먹고, 모래놀이도 하고, 미술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지루할 틈 없이 하루를 훌쩍 보낼 수 있어요. 

 

실내외 공간이 모두 예뻐요.

어찌나 공들여 꾸며뒀는지 어디를 찍어도 작품입니다. 

야외 잔디밭에도 설치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예술적 감수성을 길러주기에 충분한 놀이공간 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나아트파크 미술관 전경

 

가나아트파크 실외

 

수시로 바뀌는 기획 전시로 흥미유발하는 미술관 3곳

 

미술품 전시를 하고 있는 공간은 3개 관이에요. 

가나 어린이미술관, 블루스페이스. 레드스페이스요.

가나 어린이미술관과 레드스페이스는 기획전을 하는 곳으로 일정 기간 전시를 하고, 

또 새로운 기획전으로 바뀝니다. 

가나아트파크에서 기획전 작가를 확인하고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보러 오면 더 의미 있을 것 같아요. 

 

가나 어린이미술관 현재 기획전

 

현재 하고 있는 기획전은 이렇게 네 가지였어요. 

초등학생들이라면 '교과서 속 그림여행' 부분에서 많이 반가워 할 거예요.

 

 

가나 어린이미술관 BEAUTIFUL POOP 정진아 작가 작품

유아들은 똥에 반짝이 스티커 붙이기 참 좋아하고요.

예쁜 똥이라니~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어요.

 

가나 어린이미술관 BEAUTIFUL POOP 정진아 작가 작품

 

앤디워홀이나 키스해링, 백남준 같은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도 있지만 유아들은 패스~입니다.

그냥 전시 공간을 누비는 것만으로 신나 보였어요.

 

가나 어린이미술관 교과서속 그림여행

 

 

 

김선우 작가 전시&nbsp;&nbsp;<DoDo's Bon Voyage!>

그림자 놀이를 할 수 있는 김선우 작가 전시에 관심을 많이 보였고요.

역시 체험을 겸비한 작품전은 인기가 좋네요.

 

 

김선우 작가 전시&nbsp;&nbsp;<DoDo's Bon Voyage!>

 

가나 어린이미술관 건물 맨 아래층에는 볼풀장이 있어서 사실 그림 보는 것 보다 볼풀에 파묻히고 미끄럼틀 타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가나 어린이미술관 볼풀장

 

볼풀장 하나도 그냥 만들지 않고 멋진 그림을 그려두었네요.

 

가나 어린이 미술관 미끄럼틀

 

어린이미술관 1층에는 컵이나 그릇과 같은 미술품을 구매할 수도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가나 어린이미술관 1층
가나 어린이미술관 1층

 

블루스페이스 피카소어린이미술관 전경

 

블루스페이스는 피카소의 작품과 사진으로만 이뤄진 '피카소어린이미술관'이에요.

드로잉, 도자, 판화 등이 설치되어 있고 피카소의 작품활동 사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블루스페이스와 레드스페이스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오래 머물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가나아트파크 블루스페이스, 피카소어린이미술관
가나아트파크 블루스페이스, 피카소어린이미술관

 

레드스페이스 역시 기획전을 하는 전시관인데, 현재는 'ART FOR LIVING' 전으로 집에 들여놓고 싶은 예쁜 의자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의자는 무조건 앉아봐야 직성이 풀리는 유아들을 말리느라 정신 없었네요.

 

가나아트파크 레드스페이스 내부

 

각 관마다 스탬프가 있는데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다음 번 방문할 때 어린이 1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요. 

 

 

가나아트파크 스탬프투어

이걸 찍기 위해서라도 전시관에 꼭 들르게 되니까 무작정 밖에서만 뛰놀려는 아이를 꼬시기에 참 좋네요~

가나아트파크는 아이들만 좋아하는 곳이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거리가 있어서 좋아요. 

 

전시를 다 돌고 나서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앉아 도시락을 먹었어요. 

가나아트파크 내에 레스토랑이 있긴 한데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았어요.

 

가나아트파크 잔디밭

 

가나아트파크 실외 놀이터

 

파라솔이 설치된 테이블도 있고, 잔디밭도 넓어서 도시락 먹을 공간 많아요. 

8월 2일부터 12일까지는 평일에도 푸드카페를 운영한다고 해요.

푸드카페 메뉴는 몇가지 안 되네요.

 

가나아트파크 푸드카페 메뉴

 

그늘막이 설치된 원형 분수 드로잉물놀이터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

아이들은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물놀이 생각 뿐이었어요. 

드로잉물놀이터 기대해도 좋습니다. 

물놀이 공간이 넓지는 않아도 물이 얕아 안전하고, 그늘막이 있어서 햇볕이 내리쬐지 않아요. 

 

 

가나아트파크 드로잉물놀이터

 

가나아트파크 드로잉물놀이터

 

물놀이 하다가도 커다란 칠판에 색분필로 그림을 실컷 그려요.

가나아트파크는 놀이 구석구석에 미술을 참 잘 곁들여 넣었어요. 

 

 

가나아트파크 드로잉물놀이터 대형칠판
가나아트파크 드로잉물놀이터 분필

 

아이들이 어디서라도 서슴없이 그림을 그리고, 다른 사람의 그림을 감상해요.

하늘 높이 걸린 우산 아래를 마치 비를 맞는 것처럼 달려서 건너는 렛인레인과 레이니터널도 있어요. 

 

가나아트파크 레이니터널
가나아트파크 렛인레인

 

렛인레인은 카페 오월 바로 앞이라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가 뛰노는 모습을 그림처럼 감상할 수 있죠. 

엄마 아빠 없이도 신나게 놀아준다면 말이에요. 

 

물놀이는 여름에만 운영하고, 시간도 정해져 있어요. 

 

가나아트파크 물놀이 운영시간표

 

아침에 가서 하루종일 있다 보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뜨개 그물놀이터, 에어포켓

 

옐로우스페이스는 뜨개질로 만든 거대한 그물놀이터예요. 

별도 비용 3천원을 내야 하고, 30분간 이용합니다. 

어른들은 보호자로 들어가는 거니까 거기 매달려 놀면 안되겠죠오~

 

 

가나아트파크 에어포켓

 

가나아트파크 에어포켓

왜 우리 어릴적엔 이런게 없었죠?

같이 매달리고 싶은 걸 꾹 참아봅니다.

 

 

 

땡볕을 피한 아기자기 모래놀이터

 

모래놀이터 하나도 센스있게 구성해 놨어요.

낮은 돌담에 넓은 파라솔, 고운 모래, 

모래놀이터 바로 옆 파라솔과 테이블까지.

아이들과 부모들을 모두 배려한 놀이터였어요. 

 

가나아트파크 모래놀이터

 

다양한 미술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간, 어린이체험관

 

아직 우리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어요.

더 놀 게 남았거든요.

어린이체험관으로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가나아트파크 어린이 체험관

 

아트스티커를 붙여서 나만의 우산도 만들 수 있고, 

캔버스나 에코백에 컬러링을 하거나 

도자기 접시나 컵, 화분에 그림을 그릴 수 있어요. 

체험 비용을 따로 지불하고 만들기 교실에 가면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방법을 가르쳐 줘요. 

 

어린이체험관 만들기 교실
어린이체험관 우산 만들기

 

저는 마침 소나기도 오고 해서 우산만들기 체험을 신청했어요.

30분 정도 집중해서 자기만의 우산을 만들어 내더라고요.

 

어린이체험관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미술체험 외에도 

샌드아트, 컬러링놀이, 블럭놀이는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어린이체험관 샌드아트
어린이체험관 컬러링 플레이
어린이체험관 블럭놀이

 

어린이체험관에 들어오면 한 시간은 뚝딱이에요. 

 

가나아트파크는 왜 양주에 있는 거죠?

가까우면 정말 자주 가고 싶네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유발하는 공간이 끊임없이 나와서 머무는 시간 내내 즐거웠어요. 

정말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 아트파크였어요.  

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고요~

 

가나아트파크 관람요금

 

네이버로 예약하면 할인을 받아서 어른 1명, 아이 1명 15000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하기

 

여름이 가기 전에 한 번 더 다녀와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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