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시중은행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너무 어려워서 겨우 알아보고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였던 시기였어요.
좀 더 높은 이율에 절차가 까다로웠던 고정금리를 마다했는데, 결국은 고정금리가 승자였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비교하며 공부했어요. (아래 참조)
기준금리 어디까지 오르나?
금리 인상폭이 그리 크지 않던 시절에는 변동금리가 유리했는데, 요새는 기준금리 인상폭이 너무 커요.
한꺼번에 0.5%를 올릴 줄은 몰랐네요. 지난 몇년을 돌아봐도 이렇게 크게 인상한 적이 없어요.
미국보다 앞서 금리를 인상해 두려는 것 같은데, 미국이 0.5% 이상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국은행도 금리를 더 인상할 것 같아요.
한 번에 0.75%포인트를 올리는 걸 자이언트스텝
1%를 올리는 걸 울트라스텝이라고 한대요.
미국은 단번에 1%까지 올릴 각오도 하고 있다는데 그럼 경기 침체도 우려됩니다.
암튼 당분간 금리가 내려갈 일은 없다는거죠.
하필 작년에 주택담보대출을 변동금리로 받은 터라 저는 금리에 매우 민감한 상태입니다.
정부에서는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을 고정금리 대출로 전환시켜주는 '안심전환대출'의 한도를 늘려준다고 발표하고 있어요.
올해 9월에 신청을 받는다고 예고했습니다.
안심전환대출 예상 금리
9월에 신청을 받는 안심전환대출은 연 4%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에요.
대출을 신청하는 시점에 보금자리론 금리에서 0.3%포인트 뺀 금리를 적용할 걸로 예상하고 있어요.
2022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금리를 알아볼게요.
와, 보금자리론 맞나요?
보금자리론도 모두 4%를 돌파했군요.
시중은행 주담대 고정금리랑 비교를 해볼게요.
2022년 7월 25일 현재 기준으로 검색한 주담대 고정금리 상품이에요.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많지 않기 때문에 전월 평균금리를 감안해 보는 게 좋겠어요.
뜻밖에도 보금자리론과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상품이 별 차이가 나지 않네요.
시중은행에서는 금리를 미리 올려놓았기 때문일까요?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출금리가 많이 높지 않은 것 같아요. 비교적 말이죠~
안심전환대출은 이보다는 낮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니까 그래도 신청자격이 된다면 해보는 게 좋겠어요.
참고로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은 아직 4% 초반대, 3% 후반대도 있습니다.
변동금리라는 점이 불안해서 금리를 좀 더 높여서라도 고정금리 상품을 가입하려는 추세 같아요.
그래도 시중은행 변동금리 상품 중에는 보금자리론 보다 이율이 좋은 상품이 꽤 있네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페이지를 이용해 보세요.
주택가격, 대출금액, 기간, 주택 종류, 금리방식, 상환방식 등의 조건을 직접 입력한 후에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어요.
여기서 먼저 은행별 비교를 해본 후에 은행에 문의 전화를 하거나 방문하면 편리합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자격과 한도
안타깝게도 주담대를 받은 사람 모두가 신청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9월에 신청을 받는 안심전환대출은 우대형으로,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부부합산 소득 7천만원 이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 신청을 받는 안심전환대출 일반형의 신청자격은 좀 더 느슨해집니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에 소득기준은 없습니다.
대신 적용할 금리가 보금자리론 보다 0.1% 낮은 수준이고요.
아직 신청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어요.
아마 수도권 대다수의 주택이 안심전환대출 일반형에 해당이 될 것 같아요.
대출의 규모가 얼마인지에 따라 갈아탈 수 있을지 없을지도 결정되겠죠.
대출한도는 2억 5천만원이에요.
2억 5천만원 보다 대출금액이 크다면 안심전환대출만으로 커버할 수가 없어요.
기획재정부에서는 가계대출의 변동금리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 안심전환대출의 공급 계획을 조금씩 늘리고 있어요.
신청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심전환대출 신청 방법
2019년 9월에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시행했던 자료를 참조해 보았어요.
평일 영업시간 내에 은행 창구에 방문에 직접 신청하는 방법이 있고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도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청 이후 2개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대환이 이뤄졌습니다.
기존 대출이 중도상환수수료 부과 대상인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원래 대출기관에 납부해야 합니다.
안심전환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있는데요, 3년 이내 중도 상환 시에 최대 1.2%의 수수료가 부과되었어요.
당시 신청기간은 9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이었어요.
이번에도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9월에 받겠다고 했으니 기간과 방법이 비슷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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