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천 맛집, 남포동 쭈꾸미

안성천은 안성 시민들의 산책코스,

철마다 다른 꽃이 피고, 오리가 노니는 곳이에요.

해질녘 노을 풍경도 아름답죠.

집에서부터 안성천 따라 무지개다리까지 걷는 코스를 가장 좋아해요.

식사도 돌아오는 길에 안성천 인근에서 해결하면 안성마춤이죠.

안성천이 내다 보이는 길가에 맛집이 있거든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말에는 차 댈 곳도 마땅치 않아요.

좁은 도로변이라 주차가 쉽지는 않으니 안쪽 골목을 이용해도 좋아요.

저는 주로 걸어가는 편입니다.

셋이서 늘 먹던 걸로 시키는데요.

쭈꾸미볶음 2인분에 수제돈까스 하나요.

철판전골, 우삼겹쭈꾸미도 시켜 먹고 싶은데 아이가 빨리 나가자고 조르는 바람에 주문하지 못했어요.

어른들끼리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메뉴죠.

다른 테이블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곤 했네요.

둘이 먹기 충분한 양이고요,

감칠맛 가득 매콤한 맛~ 중독성이 강합니다.

맵기를 조절할 수 있어요.

보통맛으로 하면 맛있게 맵고,

매운 맛은 습습후후 하면서 먹는 거예요.

집에서도 종종 간편키트로 쭈꾸미를 사서 먹기는 한데, 또 다른 맛이에요.

역시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는 걸요~

콩나물 듬뿍 넣고 슥슥 비벼먹으면 뭐 무한정 들어가죠.

콩나물과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어요.

음료수도 무료로 제공하니, 디스펜서에서 뽑아다 마시면 됩니다.

그리고 분명 쭈꾸미 집인데 돈까스가 참 맛있어요.

돈까스맛집! 무조건 시켜먹어야 해요.

이 집에 자주 올 수 있는 이유도 아이가 좋아하는 돈까스가 맛있어서예요.

엄마 아빠도 몇 점씩 뺏어 먹어요.

고기잡내가 전혀 안 나는 신선한 돼지등심이 두툼하게 들어간 바삭한 튀김이에요.

새우튀김도 시켜 먹어봤는데, 기본적으로 튀김을 참 잘하는 집이구나 싶었어요.

식당 안에 테이블과 자리가 많은 편인데, 평일 식사시간대와 주말에 무척 붐벼요.

저희는 식사 시간을 살짝 피해서 갑니다.

쭈꾸미 볶음 시키면 공기밥이 포함되어 있고요, 전골 종류는 따로 시켜야 합니다.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즐거운 엄마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