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왜이리 빨리 지는 걸까요?
용인 이동저수지를 둘러싼 벚꽃길을 너무 늦게 찾은 것 같아요.
한창 벚꽃이 소담스럽게 피어나는 때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바람결에 흩날리는 꽃비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내년에는 좀 더 빨리 가야겠어요.
매년마다 너무 금새 벚꽃엔딩을 맞는 것 같아 아쉬워요.
이동저수지 벚꽃길에는 아주 유명한 카페가 있어요.
지나다 보면 너무 눈에 띄어서 들르지 않을 수가 없죠.
리앤호이스 커피입니다.
이동저수지를 앞에 둔 시원한 뷰, 넓고 쾌적한 공간, 맛있는 커피와 베이커리로 인기가 많아요.
테라스 자리와 루프탑 자리가 있는 것도 장점이죠.
코로나 때문에 불안해서 사람 많은 카페 가기는 겁이 나는데,
야외 공간이 많은 곳이라면 조금은 마음이 놓여요.
실내 공간도 좌석 간격이 매우 넓어요.
3층은 노키즈존이에요.
루프탑 난간이 좀 위험해서 그런 것 같아요.
올라가겠다는 아이를 겨우 말렸네요.
깊고 넓은 저수지에 야트막한 산까지 보여서 더 멋진 풍광입니다.
교외로 나와서 힐링하는 느낌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카페예요.
물론 아이와 함께 왔다면 영상을 보여주기 전까진 자유가 없어요.
달콤한 마카롱과 러스크를 들려주고, 좋아하는 영상도 틀어준 다음 엄마 아빠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직접 로스팅도 하는 곳이라 그런지 원두가 신선하고, 맛이 좋아요.
이렇게 경치 좋은 카페는 뷰값이 반영돼서 커피값이 많이 비싼데, 여기는 그렇게 비싸진 않아요.
베이커리 종류도 많은 편이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어요.
베이킹도 이곳에서 직접 해요.
괜히 혼자 온 것 처럼 감성 사진도 하나 찍어 보고요~
2층에는 테라스가 세군데나 있어요. 이동저수지 정면으로 기역자 테라스,
뒷편으로 밭뷰가 보이는 테라스, 동네가 보이는 작은 테라스
저희는 사람이 좀 적은 밭뷰 테라스에서 커피 마시고, 이야기 나눴어요.
벚꽃길 드라이브와 더불어 리엔호이스 커피까지, 데이트코스로 좋네요.
그래서 커플도 많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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