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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카페

안성 벚꽃드라이브 청룡길, 카페 풍물기행

안성 청룡사 가는 길에 벚나무가 줄지어 있어요. 

그래서 봄이 되면 이렇게 예쁜 벚꽃길을 볼 수 있어요. 

인도가 있는 길이 아니라 내려서 걷기는 다소 불편하고 위험해요. 

 

 

청룡길 벚꽃 드라이브

 

 

 

청룡길

 

잠시 차를 세워두고, 사진 찍는 게 좋아요. 

주말이 아니라면 차가 많이 다니지 않는 길입니다. 

 

 

청룡저수지

 

 

그리고 벚꽃길 안쪽에 '풍물기행'이라는 카페가 있어요. 

원래는 보리밥과 두부보쌈으로 유명한 맛집이었는데, 코로나로 작년 내내 문을 닫았어요. 

그러다 사업자가 바뀌고 수제식빵과 커피, 차를 파는 카페로 바뀌었습니다. 

신랑과 연애 시절, 그러니까 10년 전에 참 자주 가던 곳인데 많이 아쉬워요. 

맛있고, 운치있고,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서운산 갔다가도 들를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말이죠. 

주소는 안성시 서운면 청룡길 101이에요. 

 

 

 

 

자리도 그대로, 인테리어도 거의 그대로라서 옛날 생각 많이 나네요. 

벚꽃 드라이브를 즐기다 먹고, 쉬다 가기 좋은 위치에요. 

 

 

풍물기행 길가 입구

 

카페 주차장이 꽤 넓어요. 

황토 바른 벽에 기와지붕 올린 한옥이에요. 

 

 

풍물기행 풍경

 

 

서운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풍광 좋은 곳입니다. 

한옥 건물이라 더 잘 어울려요. 

그래서 카페로 바꾸면서도 인테리어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탁월한 선택으로 보여요. 요새는 익선동 한옥카페 같은 퓨전 느낌의 공간이 인기가 많잖아요. 

 

 

풍물기행 여기저기

 

 

카페 이름 서체까지 이전과 같아서 자꾸 그때 먹었던 밥이 생각나네요. 

전보다 바깥 공간은 조금 줄이고 내부 공간을 확장한 것 같아요. 

 

 

풍물기행 내부

 

 

입구 자동문 유리에 한옥 방문 무늬를 그대로 둔 것도 센스 있고, 

카운터에 비치해 놓은 컵도 너무 이쁘죠?

풍물기행이 무려 2003년부터 있었네요. 

식당이었던 터라 내부 주방도 아주 넓어 보여요. 

 

 

풍물기행 디스플레이

 

 

풍물기행에서 파는 빵과 브런치 메뉴를 디스플레이 해둔 곳이에요. 

보기만 해도 먹고 싶게 잘 꾸며두었어요. 

카페 풍물기행의 별미 메뉴는 두유 식빵이라고 해요. 

 

 

두유식빵 진열

 

 

제가 갔을 때는 오후 3시 쯤이었는데.. 두유식빵이 품절되었어요.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어요. 

 

 

풍물기행 메뉴판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그다지 크지 않은 두유 식빵은 9천원,

치즈케이크 두 조각 분량 쯤 되보이는 프로마쥬가 13,000원, 16,000원 하고요.

콥샐러드, 샌드위치 플래터도 어지간한 브런치 카페보다 비쌉니다. 

가격이 너무 사악한거 아니야? 싶었죠. 

 

여기까지 기분내러 온 연인, 가족, 친구들이라면 그래도 기꺼이 먹고 마시고 가겠지만요.

다른 메뉴들이 워낙 비싸서 커피값이 싸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라떼가 6천원이에요. 

지금은 오픈 기념인지, 행사인지. 10% 할인해 주셨어요. 

 

 

딸기 프로마쥬, 라떼, 대추차

 

 

맛은 정말 훌륭했어요.

딸기 프로마쥬에 든 치즈.. 대체 무슨 일이죠?

무슨 요술을 부린 건지는 몰라도 부드럽고, 촉촉하고, 황홀한 맛입니다. 

아이는 주로 딸기를 먹고, 저는 치즈를 마구 퍼먹었네요. 

커피 맛도 좋았어요. 

대추차는 직접 한약 다리듯 다리고 우려서 만드시더라고요. 

건강한 맛입니다. 

감기 기운 있을 때 마시면 좋겠다 싶은~

 

 

풍물기행 내부
풍물기행 테이블
풍물기행 자리

 

 

내부가 넓고, 좌석이 많아요. 

바닥에 앉는 자리도 있고, 나무 의자 자리도 많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옛날 소품과 시골집에 놀러 온 것 같은 정감 있는 분위기가 편안하죠. 

예나 지금이나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싶어요. 

 

 

풍물기행 등

 

 

창밖 벚꽃을 보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 

활발한 아이와 오니 거의 불가능입니다. 

 

 

풍물기행 외부

 

 

밖에서 그네를 타거나, 장작터와 물레방아 구경하기가 더 낫죠. 

벚꽃길 드라이브와 함께 색다른 데이트 즐기고픈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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