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의가입 후에는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졌어요.
내가 내는 국민연금이 잘 굴러가고 있나~
노후에 연금 많이 받는 사람은 얼마쯤 받나~
궁금하잖아요.
국민연금 가입률도 높이고, 국민들의 관심도 같이 높이기 위해서 국민연금공단에서 통계자료를 수시로 업로드해줍니다. 그런데 한글문서, pdf 문서는 또 잘 안 보게 된단 말이죠.
사진과 영상에 익숙해진터라 인포그래픽이나 카드뉴스 위주로 보게 되요.
한눈에 딱! 알아볼 수 있게요.
이런 사람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홈페이지도 개편했나 봐요.
국민연금 온에어 라는 사이트예요.
여기서 2020년 통계를 한번 살펴 볼까요~
2020년 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은 227만원
작년에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월 227만원을 받았고, 부부 합산 최고액은 월 382만원이었어요. 서울에 거주하는 노부부로 알려졌는데요. 남편은 313개월간 보험료를 냈고, 5년 동안 연금지급을 연기하는 대신 작년 2월부터 연금 가산율 36%를 적용받아 월 188만원을 받고 있대요. 부인의 경우 329개월간 보험료를 납입했고 5년 연기 후 작년 7월부터 월 193만 9000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경제신문 3월 17일자 15면 기재)
가입기간이 길수록 받는 연금이 확실히 많아지네요. 그리고 지급연기신청이 주는 가산율이 꽤 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가입기간 30년 이상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136만 8천원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긴 사람들의 수명이 길어질 수록 연금 수급액이 납부한 보험료보다 훨씬 높아지겠죠. 오래오래 살수록 이득입니다.
그럼 지금 국민연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30대가 30년 후에 국민연금을 수령할 나이가 되면 그때도 이 금액을 받게 되는 걸까요? 지금의 백만원과 그때의 백만원은 분명 다를텐데 말이죠.
이 질문에 대해서 연금공단에서는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보장하기 위해서 두 가지 장치를 했다고 해요.
소득을 현재 가치로 재평가
과거의 소득을 연금 받을 때의 가치로 재평가 한다고 해요. 내가 받을 연금을 결정하는 기준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
2. 가입 기간 중 평균 소득 -> 현재 가치로 재평가
3. 국민연금 가입 기간
소득 재평가의 예시를 볼게요.
평균 소득의 재평가 가치만큼 연금액도 상향되는 걸 알 수 있어요. 돈의 가치가 어떻게 달라질지, 30년이 지나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죠. 하지만 지금 연금 수령액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는거! 다행입니다~
매년 전년도 물가변동률 반영
10년 주기, 20년 주기로 연금 수령액이 변동한다면, 그 사이 물가를 반영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래서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요. 우리의 쥐꼬리만한 월급이 물가상승률만 반영해서 인상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면 될까요? 분명 올랐는데 전혀 오르지 않은 것만 같은 그 느낌, 아시죠? 그래도 물가상승률 만큼도 오르지 않는다면 연봉은 하락이라고 봐야죠. 그리고 물가상승률 반영은 동결 처럼 느껴지고요.
연금도 매년 같은 금액이 아니라, 조금씩 금액이 변동한다고 해요.
한 해 한 해의 차이는 작게 보이겠지만 길게 봤을 때는 무시 못할 상승입니다.
그래도 돈이 없으면, 못 주는거 아니에요?
국민연금 공단, 기금은 얼마나 모은거죠?
국민연금 기금적립금 833.7조원
국민연금공단이 2020년 1월 부터 12월까지 수익률 9.7%, 수익금 72.1조원을 마련했대요.
어지간한 개미 투자자 주식 수익률 보다 좋네요. 제 계좌 말입니다... ㅠㅠ
1988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6.27%, 누적 수익금은 439.6조원이에요.
오~ 우려와 달리 수익률이 꽤 좋네요.
물론 다가오는 초고령화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더 바짝 벌어줘야 겠지만요.
우리의 소중한 돈이 잘 지켜지고, 불려지는지,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지 국민연금 온에어로 모니터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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