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일죽 대로변에 아주 큼직하고 심플한 간판이 하나 보여요.
흰색 바탕에 빨간 글씨라 더 눈에 띕니다.
이 길을 지날 때마다 궁금했던 오리고기집에 들러봤습니다.
안성 일죽 셀프 오리 위치는 여기입니다.
간판도 크고 내부도 매우 커요.
간판 글씨 색깔과 맞춘 빨간색 플라스틱 의자예요.
뻥 뚫린 실내에 넓은 간격으로 자리가 배치되어 있어서 편해요.
메뉴도 아주 단순합니다.
오리고기만 팔아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는 거들뿐.
"셀프"를 상당히 강조합니다.
채소와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고, 고기도 각자 구워 먹는 거예요~
주물럭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주물럭 中을 시켜 보았어요.
불판에 종이호일을 깔고, 상당한 양의 고기를 턱 하니 주시고 갑니다.
불판 위에 쫙 펼쳐 보니 양이 상당해요.
오리고기집에서 이렇게 푸짐한 양을 본 건 처음인 거 같아요.
비싸서 약간 아쉬운 대로 먹었던 것 같은데...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중불이나 약불로 줄였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줄여서 조금 태웠어요.
불을 줄이면 되는 걸 탈까봐 급히 먹었네요...
넘 맛있어서 이성적이지 못했던 거죠.
쌈 싸먹는게 젤 맛있고요.
와사비 간장 소스 찍어서 한 입
무쌈에 말아서 한 입
쉼 없이 들어가요~
오늘은 엄마 아빠 포식하는 날이니까~
아이는 잔치국수 한 그릇을 시켜서 덜어주었어요.
제 입맛에는 맛있었지만 이른 저녁 식사인 터라 모두 거부 ㅠㅠ
집에 와서 아이 밥을 따로 해먹였습니다.
아이랑 같이 먹기에는 로스가 괜찮지만, 우리 아이는 훈제 오리만 즐깁니다.
후식으로 시키면 3천원이에요.
오리고기를 이렇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성비 좋은 곳이에요.
국내산 오리인데, 이거 남는게 있으려나 했죠.
어른 셋이 와서 술을 곁들여 먹으면 딱일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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