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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테크

연금저축보험을 해약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Gerd Altmann님의 이미지 입니다

 

 

어쩌다 EBS 라디오에서 '이희경의 오천만의 생활경제'를 들었는데 거기서 보험을 상담해주고 있었다.

home.ebs.co.kr/money/main 홈페이지 이미지입니다

보험 리모델링을 해주는 사례가 많았다. 

이 프로에서 가장 새겨 들을 말은 

갱신형 보험이 아니라 비갱신형 보험으로 들어야 한다는 거였다. 

우리집 보험들을 살펴보니 갱신형이다. 어쩐지 보험료가 자꾸 오른다. 

손을 댈까 하고 봤더니 사실상 실손의료보험, 이른바 실비보험은 대체로 갱신형이다. 

비용이 저렴한 대신 자꾸자꾸 오르게 되어있다.

그리고 해약하고 다시 실비보험을 들자니 이제 납입기간이 10년도 채 남지 않았다. 

고민 끝에 실비보험은 손대지 않고 두기로 했다. 

 

그럼 연금저축보험은 뭐지?

아무것도 모르고 회사에 방문 영업나온 은행 직원의 말에 홀랑 넘어가서 들었던 보험.

10년이나 냈는데 아직 10년을 더 내야 하고, 

60세가 지나야 달달이 조금씩 돈이 나온다.

60세 전에 해약하면 무조건 원금보다 적은 돈을 돌려받게 된다.

앞으로 20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목돈 만들어 푼돈 받는 격이다.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보니 가입해서는 안되는 보험이었다. 

속았다는 생각이 들고 억울했다. 

지금이라도 손해보고 돈을 빼는게 좋을까?

 

마침 보험에 온 관심이 쏠려 있던 차에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에 보험이야기가 나왔다.

www.youtube.com/watch?v=naCknpyujE0

신사임당 유튜브 "이런 보험 절대로 들지 마세요."

 

 

구본기 ㅣ 생각비행 ㅣ 2015-11-27

저축성 보험의 수수료 부과 체계

사실 종류나 혜택에 상관없이 저축성 보험은 현존하는 최악의 금융 상품 중 하나입니다. 바로 '가혹한 수수료 부과 체계' 때문입니다.                                                                

- 32쪽

 

33쪽 자료 이미지입니다

 

이제 저축성 보험에 대한 결론입니다. '보험으로 저축이 가능하다'라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합니다. 감히 단언할 수 있습니다. 보험설계사들이 저축성 보험에 가입시키기 위해 펼치는 주장은 거의 대부분이 거짓입니다. 

- 41쪽

 

이 책은 보험사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어서 이자까지 모두 반환받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나는 너무 시일이 많이 지나서 증거도 불충분하고, 담당자도 없고 그래도 대부분의 원금은 돌려받는 상황이니 시도를 하지 못했다. 혹시 설계사의 말에 넘어가 가입하고 보니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면 이 방법으로 되찾을 수 있겠다. 

 

 

 

영상과 책을 다 찾아보고, 고민한 결과 결론은 해약이다.

진작에 알고 있었다면 절대로 들지 않았을텐데...

해약환급금이라고 들어온 돈은 원금의 96%

그 돈을 일반 예금에 넣었다면 적어도 돈을 뜯기지는 않았을텐데...

주식을 샀다면? 펀드에 가입했다면?

생각할 수록 아깝고 안타깝다.

해약환급금으로 받은 돈은 일부 CMA 계좌에 넣고, 나머지는 주식을 샀다.

연금저축보험 들려 하는 사람 있다면 뜯어말리고 싶다. 

부디 그 손 멈추시오. 

 

EBS라디오에서 소개하는 보험상담코너에도 자꾸 노후준비를 위한 저축성 보험을 권장하는데, 

이건 좀 아니라고 본다. 

그래도 여기서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이야기해주기는 한다. 

저축성 보험이 가지고 있는 한계는 꼭 말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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