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이에요.
다음 주 부터는 얀센 백신도 접종을 시작해요.
그런데 유독 화이자 백신의 인기가 높아요.
왜 일까요?
화이자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던 영상을 보았어요.
정은경 청장님이 접종 현장을 방문하신 날, 한 어르신이 큰 소리로 따졌어요.
"우리도 화이자 맞고 싶어요!"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일 싸지 않냐고, 우리가 힘들고 어렵게 살았는데 왜 또 제일 싼거 맞히냐, 억울하다~ 이런 얘기셨죠. 현장에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청장님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주셨어요.
온라인 상에서도 화이자무새들을 많이 만나곤 해요.
왜 이러는 걸까요?
화이자 백신이 대체 뭐길래, 얼마나 좋길래 이렇게 '화이자'를 외치는지 궁금했어요.
화이자 백신은 무엇인가?
화이자 백신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했어요.
화이자의 백신은 새로운 유형으로 mRNA백신, 즉 메신저 RNA백신이에요. 우리 몸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또는 단백질 조각을 만드는 방법을 세포에게 가르친대요.
> 접종 횟수는 2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2회 접종해요. 다만 접종 간격이 3주로 훨씬 짧아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2주 이내로 2차 접종을 하거든요.
> 냉동으로 보관, 유통
화이자 백신은 영하 90도에서 영하 60도 사이로 냉동보관을 해야 해요. 초저온냉동고에서만 보관이 가능해 비효율적이었죠. 최근에는 지침이 변경되어 영하 25도에서 15도 사이로 일반 냉동고 사용이 가능해졌고요, 해동 후에는 2~8도로 1개월까지 확대됐어요. 백신 보관과 수송이 용이하지 않은 단점이 있습니다.
> 접종대상 범위가 넓음
화이자 백신은 접종할 수 있는 대상 연령이 넓은 편이에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6세 이상 접종 허가를 받았고요. 미국에서는 12~15세 청소년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했어요. 오는 9월에는 2~11세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해요. 또 생후 6개월~11세에 대한 안전성 및 효능 연구가 진행중이죠.
미국에서 가장 먼저 승인되었고, 임상실험 참여자의 연령도 가장 낮아요. 그래서 승인 범위가 넓은 것 같아요.
화이자 백신의 장점과 단점이 대략 파악이 되네요.
많은 사람들이 화이자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를 찾아 봤어요.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가장 좋으니까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얀센 백신의 예방률 근거 자료를 찾다가 '코로나 백신의 예방률'이 가지고 있는 한계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 보셔도 좋아요~
타이레놀 만드는 회사에서 나온 얀센 백신, 사전 접종 예약
예방률이 백신의 효능을 나타내는 중요지표가 될 수 없다는 거죠.
백신 임상 시험을 같은 시기, 같은 집단을 대상으로 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가장 높게 보고가 된 화이자 백신의 예방률을 보고, "백신 중에 최고군!" 할 수 없는 거예요.
오히려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좀 약한게 아닐까?
의구심이 드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어요.
2차 접종까지 마치고 2주가 지나면 항체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후에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이 국내에 9명이나 나타났다는 거예요.
그리고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고요.
아직 과학적, 의학적 근거가 명확히 제시되지는 않아 연구가 필요한 사실이에요.
하지만 일반인의 시점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가장 좋다'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화이자 백신이 가장 비싸니까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싸고, 화이자가 비싸니까 화이자 맞혀 달라고 외치셨던 어르신 보셨죠?
이분처럼 많은 사람들이 백신이 비쌀수록 더 고품질 일거라는 생각을 해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백신을 두고 봤을 때 화이자가 상대적으로 비싸요.
그럼 왜 화이자 백신은 비싸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왜 저렴할까요?
화이자와 모더나는 생산 시설을 따로 증축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 시설을 이용해 생산비를 절감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업이 아니라 옥스퍼드대 연구기관이 주도해 만들었어요. 그래서 계약 당시에 백신으로 이윤을 창출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썼어요.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 역시 이윤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적인 위기와 국가의 재난으로부터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로 공공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화이자는요, 백신을 팔아 이윤을 남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 또한 미국 주식 '화이자'를 매수한 주주로서, 화이자가 백신 개발 이후에 주가도 상당히 올랐고, 이익을 많이 냈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화이자의 모든 제품 중에 코로나 나 백신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다고 해요.
화이자가 백신을 팔아 남긴 이익을 밝히진 않았지만 과거 예상 마진율이 20%대 후반임을 고려하면 1분기에만 세전 이익 9억 달러, 우리 돈 1조 원에 이릅니다.
공공을 위한 백신과 영리를 추구하는 백신의 가격이 비슷할 리 없죠. 화이자는 또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부스터샷(효능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준비중입니다.
화이자의 백신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오히려 수혜를 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까지 알 수 있죠.
화이자 백신이 부족하니까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은 총 3300만 명 분입니다. 5월에 65만 7천명분, 6월에 162만5천명 분으로 나뉘어 들어와요. 화이자는 한꺼번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거의 주단위로 소분해 들어옵니다.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보관과 유통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영하 80도~영하 60도의 극저온 또는 영하 25도~ 영하 15도에서 최대 2주 보관해야 하니, 수송의 어려움과 비용 문제가 발생할 것 같네요.
일본에서는 화이자 보관하는 냉동고가 고장나서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백신을 버리는 일도 일어났어요. 그리고 아직도 어이없는 사고가 일어나고 있죠. 얘네는 왜 이러는거죠?
또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이 3주로 짧으니까 백신이 많이 들어온다고 해도, 2차 접종분까지 생각하면 다른 백신보다 많은 사람에게 접종 기회를 줄 수가 없어요.
화이자 백신은 잔여 접종 물량에 대한 예비명단이 별도로 존재해요. 유통과 보관, 접종 전 처리 단계까지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예비명단에는
> 미접종자가 발생한 읍, 면, 동의 75세 이상 고령층
> 센터 인근 어르신 중 미접종자
> 예방접종센터 근무자
> 발생 당일 예방접종 지원 인력
> 30세 미만 소방관, 경찰 등 사회필수인력
추후에는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도입 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자체 명단 관리로 운영하는게 더 합리적인 상황이에요.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이 적어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님은 최근 접종자 사망신고율을 봤을 때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는 없다고 했죠. 이런 과학적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 발표한 '접종 후 사망'이라든가 '심각한 부작용'의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보도가 훨씬 많습니다. 같은 문제를 두고, 누가 더 소문이 많이 났냐와 같은 상황이에요. 그리고 현명한 시민이라면 과학적 근거를 더 신뢰해야 겠죠.
서울대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19%)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36%)에게 더 흔했다고 해요. 화이자 백신의 2차접종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 후 부작용의 빈도나 중증도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때 부작용이 더 심한데요, 2차 접종한 93명 중 85명이 국소 부작용을 보고했어요. 주사 부위 통증, 부어오름, 홍조 등을 국소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아스트라제네카 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건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어요.
이상 반응도 비슷하고, 발생 확률도 매우 낮다는 것만 확인했습니다.
물론 그 만의 만의 만의 하나가 내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깝지만 ㅠㅠ
코로나로 인해 중증을 겪거나 사망하는 상황보다는 훨씬 나아요.
어느 백신이 좋은지 따져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나라라서 좋네요.
지금 세계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백신만 좀 달라고 아우성 치는 심각한 나라도 많으니까요.
다시 한번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
결론은,
가장 빨리 맞을 수 있는 백신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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