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미성년자일 때 여권 발급, 어떻게 하면 저렴하게~ 신속하게 할 수 있는지 정리해 봤어요. 여권 사진과 발급 수수료 포함 17000원으로 해결한 가성비면에서 성공적인 여권 신청 후기입니다.
여권 사진 집에서 촬영
여권 사진 굳이 사진관 가서 찍을 필요 없어요. 요즘 핸드폰 카메라 좋잖아요. 그리고 여권사진은 예쁘게 보정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사실적으로 찍어야 하는 거니까 굳이 전문가의 손길을 거칠 필요가 없어요. 집 컴퓨터에 있는 그림판과 핸드폰 카메라만 있으면 됩니다. 사진관에서 여권 사진 찍으면 2만원부터 시작해요.
집이 흰 벽지면 더 좋아요~ 흰 벽지가 아닐 경우 전지 하나 벽에 붙여두고 찍으면 좋아요. 혹시 벽지가 다 나오더라도 배경은 없앨 수 있으니까 걱정 마시고 일단 찍으세요.
수십장 찍다 보면 멀쩡한 컷도 1~2장 건지게 마련입니다.
그냥 차라리 연사로 찍으면 됩니다.
촥촥촥 찍는 와중에 몇 장 걸리더라구요.
여권 사진 규격에 맞춰서 그림판으로 편집
가장 잘 나온 사진 하나를 골라서 그림판에 두고, 사이즈에 맞춰서 잘라요.
여권사진 규격은 가로 3.5cm, 세로 4.5cm예요.
모든 컴퓨터에는 기본적으로 깔려 있는 그림판이에요.
사진을 가로 세로 넉넉하게 여백을 두고 찍었더라도 얼굴이 꽉 차는 느낌으로 대략적인 비율로 일단 잘라 봅니다. 그 다음에 섬세하게 픽셀을 조정하면 되요.
그림판에 크기조정 기능이 있어요.
사진에 마우스를 두고, 마우스 오른쪽 클릭하면 메뉴에 나와요.
여권 사진 재발급 시에는 사진만 새로 올려서 접수하면 되는데 이때 올릴 수 있는 표준 규격이 있어요.
여기에 맞춰서 픽셀에 숫자를 넣고, 조절하면 됩니다.
중요한건 얼굴이 꽉차게! 얼굴 외 공간은 별로 없고~ 얼굴 위주로 비율 맞춰 자르고, 사이즈 맞추고 해야 합니다.
여권사진 사양은 아래를 꼭 참조해 주세요~
- 파일 크기 500KB 이하, 파일 형식 JPG/JPEG 가능
- 가로 413 픽셀(pixel), 세로 531픽셀(pixel) 사이즈 권장(가로 395~431, 세로 507~550pixel이내만 업로드 가능)
- 해상도는 300dpi 권장
- 6개월 이내에 촬영된 사진
아이 여권 사진을 인화해서 가져가는 거니까 파일 크기나 형식까지 맞출 필요는 없고요~
해상도는 맞추면 인화했을 때도 깨지지 않게 잘 나오겠죠.
제가 앞서 올린 사진처럼 권장 픽셀이 안 나올 때는 비율을 가늠해서 좀 더 자른 다음에 가로 기준 사이즈 범위 내에서 숫자를 넣었을 때 세로 기준 사이즈 범위 안에 들어오면 됩니다.
이건 해보면 감이 딱 오실 거예요.
여권 사진 프린팅박스에서 인화
여권 사진을 편집해서 파일로 만든 후에 인화해요.
각종 인화사이트 들이 많이 있어요. 우편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배송료까지 아끼고 싶다, 빨리 여권 신청하고 싶다 하면
직접 인화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프린팅박스 라는 사이트가 있어요. 앱도 있으니까 앱에서 해도 됩니다.
일반 사진도 인화할 수 있지만 여권사진이나 증명사진 출력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일반 사진의 경우 여러 장을 인화할테니까 인화사이트를 이용하는 편이 더 저렴하거든요.
여권 사진에서 서비스 이용하기를 클릭한 다음에 사진 파일을 업로드 하면 인쇄코드가 발급됩니다. 24시간 안에 프린팅박스 키오스크를 찾아가서 인화하면 돼요.
비회원도 할 수 있지만 저는 포인트도 사용하고 싶어서 회원 가입 후 이용했어요.
저는 집에서 가기 편한 프린팅박스가 롯데마트 광교점에 있어서 갔어요.
프린팅박스는 롯데마트 광교점 지하 1층 탑텐 매장 앞에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키오스크는 프린팅박스 앱이나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와요~
주로 편의점에 설치된 키오스크가 많습니다.
빨간색 키오스크가 프린팅박스예요.
키오스크는 이렇게 강렬하게 생겼구요.
결제는 카드, 삼성페이 가능하고, 각종 멤버쉽 포인트도 사용할 수 있으니까 프린팅박스 앱에서 확인해 보세요. 프린팅박스앱에서 포인트를 충전한 다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권 사진 6장이 한 장의 인화지에 출력되서 나와요. 이걸 선에 맞춰 오린 다음 2장만 준비해서 여권접수처로 갑니다.
여권 발급 접수처와 필요 서류
아이 여권을 신청하러 저는 수지구청 1층에 있는 여권민원실에 방문했어요. 모든 구청에 여권민원실이 있는 것은 아니니 해당 도시에서 여권 발급 기관이 어딘지 꼭 확인하세요. 여름 휴가를 앞두고 여권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구청 사이트에서 대기인원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 다음 한산할 때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저는 그냥 갔더니 앞에 11명이 있었어요. 금방 끝날 절차가 아닌지 여권 신청까지 한 시간 정도 걸렸어요.
아이 여권을 만드는 데 친부모가 가는 경우라면 신분증과 사진만 구비해 가면 되요.
여권발급 신청서와 법정대리인 동의서는 여권민원실에 구비된 서식에 직접 수기로 작성해서 내면 됩니다. 사이트에서 미리 서식을 다운 받아 쓸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요.
쓸 게 많지가 않거든요.
여권 종류와 발급 수수료
성인의 경우는 여권을 5년 미만, 5년, 10년 중에 선택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는 5년만 선택할 수 있어요. 미성년자는 유효기간이 10년인 여권은 신청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자라면서 얼굴이 많이 변해서이지 않을까요?
요새 여권이 전자여권이라고 해서, 아예 디자인도 바뀌었는데요. 아직은 종전의 초록색 여권을 신청할 수가 있어요. 한정 수량이라 그 수량이 다 소진될 때까지만 신청을 받는다고 해요.
여권 발급 수수료가 저렴한 게 장점입니다. 기간은 5년이 채 되지 않지만 4년은 넘으니까 넉넉한 편이에요.
여권 발급 수수료가 만 5천원이라니, 새로 바뀐 여권에 비해 많이 저렴해요.
대신 제작과 발급에 걸리는 기간이 이틀 정도 더 소요된다고 합니다. 급하게 여권을 만드는 경우라면 아무리 저렴해도 종전 여권을 선택하면 안 되겠어요.
여권은 직접 수령하겠다고 신청했는데요, 종전여권은 대략 8일 정도 걸린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수령 안내 톡이 오면 가면 됩니다.
새 여권은 6일 생각하시면 되고요~ 빠르면 5일 걸리기도 한답니다.
아직 출국 날짜까지는 여유가 있어서 종전여권으로 저렴하게 잘 신청할 수 있었어요.
여권 사진부터 발급까지 쓴 비용은 총 17,000원,
부지런떤 만큼 저렴하게 여권을 만들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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