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을 가입하자마자 이자를 주는 예금이 있다고 해서 봤어요. 예금 금리는 3.5%로 엄청 높은 건 아닌데, 예금을 넣자마자 그에 해당하는 이자를 먼저 준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예금'입니다.
먼저 이자 받는 예금의 한도
목돈을 맡겼을 때 바로 이자를 받아서 원할 때 언제든 출금이 가능합니다.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주식 투자 같은 데 활용해도 좋겠어요. 예금 만기시에 받는 이자는 턱없이 작게 느껴졌는데, 그 시점을 앞당겨서 받는다면 괜히 잉여 현금이 생긴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져요.
맡길 수 있는 금액은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까지라고 해요.
예를 들어 1억원을 6개월간 맡기면 세전 금액 약 176만원을 즉시 받는 거예요.
먼저 이자 받는 예금 중도해지하면
이자를 먼저 받았으니까 중도해지하면 당연히 미리 받은 이익을 돌려줘야 합니다.
만기일 전에 해지하는 경우 기본금리보다 낮은 중도해지 금리가 적용돼요.
원할 때 언제든지 해지는 가능하지만 중도해지를 해야 할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한 돈이라면 이 상품을 이용하지 않는 게 낫겠어요.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가입 기간에 비례)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됩니다. 만기를 채운 경우에는 '자동 재가입' 서비스를 이용해서 최대 3번까지 재가입이 가능하대요. 이때 금리는 재가입 시점의 금리를 따르니까 확인해 보고, 재가입이 더 유리한지 봐야 해요.
'먼저 이자 받는 예금' 때문에 나돈 토스 위기설
예금을 맡기자마자 이자를 준다는 이례적인 예금 상품 출시로, 토스뱅크가 위기에 처한게 아니냐는 말이 돌았어요. 유동성의 문제가 생겨서 이런 상품을 출시했다는 거죠.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유럽의 은행들이 도산위기에 처하고, 실리콘밸리의 은행들이 파산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다행히 토스는 안전하다고 합니다.
토스뱅크 대표는 선이자 예금에는 출시 후 4일 동안 1300억원이 들어왔다고 밝혔어요. 그리고 은행 입장에선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고 합니다. 예치금을 현재 가치로 할인해 계산해보면 이자를 만기에 지급하는 통상적인 구조와 선이자 예금은 이율 차이가 0.062%포인트에 불과하다고요.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거치 기간만큼만 이자를 주는 셈이어서 은행으로선 추가 부담이 없다네요. 뭐 손해보는 장사는 안하겠죠~
토스뱅크는 흑자로 전환하는 중에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어요. 그럼 출범 2년 만에 흑자가 되는 거예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흑자 전환까지 각각 1년 반, 4년이 걸렸으니까 업계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방한 것으로 보여요. 카카오나 케이뱅크 처럼 거대 기업이 뒤에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규모가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자본금도 3000억원 추가로 확충했다. 재무건전성에 우려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토스뱅크는 비상장회사니까 당장은 투자할 일이 없겠지만, 만약에 상장을 한다면 기존 은행보다는 나은 투자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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